지난 19~20일 주말 거제 유세 도중 청년으로부터 받은 대구를 들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2.02.22(사진=국민의힘, 편집=조주형 기자)
지난 19~20일 주말 거제 유세 도중 청년으로부터 받은 대구를 들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2.02.22(사진=국민의힘, 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본격 띄우며 전직 대통령들을 거론하고 나섰다.

바로 그의 이날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 "저런 사람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이고 '노무현의 민주당'이 과연 맞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당진의 시장중앙길 거점 유세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명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저 사람들이하는데, 이래가지고 도대체 경제 성장이 되긴 하겠습니까"라고 질타했다.

윤석열 후보가 이같이 밝힌 까닭은, '대장동 의혹'의 전말이 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유권자들을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는 인구 100만명의 성남시를 어떻게 보셨나"라면서 " (화천대유 대주주 등 관계자가) 3억5천만원으로 들어가서 지금까지 8천500억원을 갖고 갔는데, 이는 (범죄)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같은 내용의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부정 부패 사건'이라고 꼬집어 표현했다.

그는 "제가 부패와 싸우면서 (경험해)보면, 어떤 사건 하나를 보면 이런 일이 굉장히 많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장동 의혹' 외에도 최근 불거진 '옆집 논란' 또한 도마위에 올랐다.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본인 옆집에, 도청 산하 경기도시주택공사(GH)에서 10억원씩 들여 집을 얻었는데, 도대체 그 집이 누구 집인지 몰랐다는 게 (그들의 주장)아닌가"라면서 "공무원 사회에서는 공직처에서 발급되는 법인카드를 저런식으로 쓴다는 것은 아예 있을 수가 없다"라고 재차 꼬집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마음마저도 다 떠났다"라며 "이같은 혜택을 받아 출세한 몇사람 빼고는 모두들 마음이 다 떠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도 문제지만, (이런 사람을)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이 바로 지난 5년간 더불어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유세 말미에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라고 하는데, 제가 이런 부패사범들과 수십년 싸웠지만 아주 지독한 사람들은 이걸 남한테 뒤집어 씌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악착같은 건 없지만 그래도 그 사람들보다 우리가 훨씬 정직하다"라며 "이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국민의힘과 함께 대한민국을 정상국가로 바꿔서 경제 번영을 약속드린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홍성군 내포신도시와 오후 3시30분 보령 문화의전당을 거쳐 군산 공설시장(저녁 5시), 익산 동부광장(저녁 6시30분), 익산 원불교중앙총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에서 열린 '서해안시대 거점도시 당진의 선택은 윤석열!'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2.22(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에서 열린 '서해안시대 거점도시 당진의 선택은 윤석열!'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2.22(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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