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오후3시30분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식을 마친 자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바로 '박근혜 前 대통령 사면복권'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분석을 내놓은 것.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날 밝힌 자신의 분석평에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은,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총지휘하는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이다. 다음은 그가 기자들과 나눴던 이야기로, 일문일답 형태로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된데에 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배제됐는데, 어떻게 보는가.
▲ (문재인)대통령의 결심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사면이라는 걸 제3자가 뭐라고 논평할 수가 없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은 어떻게 보는가.
▲ 박 전 대통령은 무려 5년씩이나 가까운 세월을...지금 구속 상태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 그러니까 건강이 안좋은 그런 입장이어서, 병원 입원까지 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으로서 이런저런 참작을 해서 사면 결단을 낸 것 아니겠는가.

-이번 사면이 앞으로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 우리는,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사건이 대선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는 보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정권교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입장을 가질 수가 없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서 뛰고 있는, 제가 보기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방해 된다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복당, 혹은 후보와의 만날 것인지는.
▲ (박 전 대통령의)복당 문제는 박 대통령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달려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정치를 하거나 그럴거라고는 보지 않기 때문에. 복당할 거라 보지는 않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면하지 않고, 박근혜 전 대통령만 사면하는 것에 대해 갈라치기(이간계)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가.
▲ 그거 갖고 갈라치기가 되겠나.

- 혹시 다음주 경,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지.
▲ 여론조사 상 나타나는, 그러니까 다음주 등락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일시적으로 최근 나타난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10월과 11월에 비해 약간의 변화 현상을 보인다. 12월말 경 이런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어떤 특별한 심각성을 느끼지는 않는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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