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의 이날 기자회견 전체를 궤뚫는 이야기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무책임·독선이 빚어낸 인재(人災)"라는 것.
특히 그는 "사전 준비와 구체적인 콘틴전시플랜(contingency plan·비상계획)도 없이 대선을 의식해 위드코로나(단계적 완화조치)를 시행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같이 꼬집은 당일 아침에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정부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방역 강화 방침을 밝혔다.
김 총리에 따르면 ▲ 사적모임 허용인원 4인으로 제한 ▲ 식당·카페는 접종완료자로만 4인 이용 허용 ▲ 미접종자는 포장배달 허용 ▲ 오는 18일0시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적용 등의 방침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정치방역"이라면서 그 근거로 "방역점검의 지표 투명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백신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대국민 설명이 부족하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의료 전문가의 의견과 경고를 무시하는, 방역 책임자의 자질논란(이 불거졌다)"을 거론하기에 이른다. 그러면서 "방역체계 내부혼선과 정책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굉장히 안이한 상황인식"이라고 연달아 질타하기도 했다.
지금 상황상 가장 중요한 것으로 김종인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 긴급 피해보상'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추경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에 대해 "긴급 피해보상을 하지 않고서는 사회적 갈등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정부는 이미 예산편성을 완료했기 떄문에 기존 방역예산과 정부 예비비를 우선 활용해서 자영업자 긴급 피해보상에 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