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건당국 발표...일명 ‘우한 폐렴’ 누계 환자수 2만438명으로 집계
4일, 홍콩에서도 39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으로 사망...중국 본토 外 지역서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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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전자현미경 확대 사진.(사진=연합뉴스(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내 환자 수가 2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보건 당국의 3일 발표에 따르면 3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내 누계 환자수는 3235명 늘어난 2만43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에는 생후 1개월 된 여아가 포함됐다는 사실도 파악됐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중국 내 신규 사망자수는 64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총 425명이 해당 질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일 후베이성(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춘제’(春節·중국의 음력 설) 연휴를 오는 1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한편 홍콩에서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으로 39세의 남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한 사례는 지난 2일 필리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어서 중국 CCTV의 4일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성(省)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1개월 여아를 포함해 10명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여아는 다른 지역 출신으로, 현재 구이저우성 인민병원에서 격리치 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현재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는 ▲일본 20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대한민국 16명 ▲홍콩 15명 ▲호주 12명 ▲ 미국 11명 ▲대만 10명 ▲독일 10명 ▲마카오 9명 ▲말레이시아 8명 ▲베트남 8명 ▲프랑스 6명 ▲아랍에미리트연합 5명 ▲인도 3명 ▲캐나다 2명 ▲영국 2명 ▲러시아 2명 ▲필리핀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핀란드 1명 ▲스웨덴 1명 ▲스페인 1명 등 26개국(지역) 총 18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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