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진 한국당 상근부대변인(34), 페북서 "심각한 인식 괴리 논하고싶다" 공개제안...동갑내기 김성용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가세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5호 영입' 청년 발탁된 전직 소방관 오영환씨(31)가 7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연구부정 논란, 아들 대리시험 등 입시비리 논란을 두고 "모든 학부모가 당시에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가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 보도됐다"고 운운하는가 하면 '2호 영입' 청년 원종건씨(26)는 "조국 전 장관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검찰도 문제가 있다"고 '물타기'에 나서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윤주진 신임 상근부대변인(34)이 같은날 "민주당의 영입인재이신 원종건님과 오영환님"이라고 지목하며, 같은 2030세대 정당인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두 분과 공개토론을 갖고 싶다"고 도발적인 제안을 했다.
윤주진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매우 놀라운 보도를 접했다. 바로 조 전 장관에 대한 두 분의 발언 때문이다. 그리고 민주당의 기존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하며 검찰 비판에 앞장서시는 모습도 보았다"며 "같은 청년 세대로서 갖는 심각한 인식의 차이와 생각의 괴리를 토론을 통해 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 취지를 두고 "이른바 '조국 사태'를 관통해 온 한국 사회에 있어 의미있는 계기가 도리 거라 확신한다"고 설명한 뒤 "진정 오늘 제가 본 기사대로, 조 전 장관 관련된 여러 일들에 대해 그와 같은 생각을 확고히 갖고 계신다면 저의 공개토론 제안을 거부할 이유도 없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저같은 사람의 토론에 왜 응해야 하는지 의아하실수도 있겠다"면서도 "같은 청년으로서 제안하는 토론을 기꺼이 받아들여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상근부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에는 같은 34세의 김성용 한국당 서울 송파구병 당협위원장이 "(민주당 측이) 2명이시니까, 패널로 저를 불러주시면 함께 하고 싶다"고 즉흥 제안을 했고, 윤 상근부대변인은 '좋아요'를 눌러 화답했다. 이를 계기로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청년 정당인들간 '2 : 2 토론 배틀'이 과연 성사될지 귀추를 주목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