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高 학수연 "인헌고는 사육장, 서울시교육청은 사육협조기관"...23일 집회 예고하며 저항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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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12.18 17:33:03
  • 최종수정 2019.12.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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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사상 주입 폭로한 인헌고 학수연, 대표 최인호 학폭위 징계 예정되자 회견...취재진・학부모 100여명 몰려
"교육청・학교, 정치이익 위해 똘똘 뭉쳐 학생들 프레임 가두고 고발자는 학폭 가해자・반항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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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헌고 정문 앞에서 '숙청의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대표 최인호 군. (사진 = 김종형 기자)
18일 인헌고 정문 앞에서 '숙청의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대표 최인호 군. (사진 = 김종형 기자)

교내 전교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반일, 반미, 친문(親文) 교육을 했다고 폭로한 인헌고등학교 학생 최인호 군이 “인헌고는 정치세뇌의 사육장이고 서울시교육청은 사육협조기관이었다”며 “전교조의 정치사육 카르텔에 대한 항거를 오늘 이 자리에서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최 군은 현재 인헌고 측으로부터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려있다.

좌파사상 주입 폭로 학생들이 모인 인헌고 학생수호연합(학수연)은 18일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인헌고 앞에서 ‘숙청의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과 학교가 정치이익을 위해 똘똘 뭉쳐 학생들을 혐오적 친일적 일베적 이라는 프레임에 가두고 학내에서는 사육장에 대한 고발자를 학교폭력 가해자, 외부에서는 반항아로 만들어 국민들의 눈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며 “학수연은 그 볼모가 되기를 스스로 거부해 그들에게 숙청당하는 과정을 겪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헌고 정문 앞 회견장에는 대다수 언론들과 함께 유튜브 취재진, 학부모와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까지 100여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성명을 낭독한 최 군과 김화랑 군은 ▲인헌고 교사들의 폭로 학생 고립 ▲폭로 학생들 행동에 동조 및 가담한 학생들의 색출 ▲학생회 및 학급 간부 장악을 통한 ‘왕따’ 만들기 ▲학교폭력 신고 독촉 등 4가지로 학수연에 대한 인헌고 전교조 교사들의 ‘숙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헌고 학수연을 비롯한 다른 학교들의 정치 편향교육 폭로 이후에도 지난달 인헌고 사태에 대해 어떤 감사나 징계도 하지 않겠다고 했던 바 있다.

학수연에 따르면 현재 최 군은 인헌고 학교폭력대책위원회로부터 ‘학교폭력 가해자'가 돼 있다. 최 군은 지난 10월 폭로 당시 학생들이 반일구호를 제창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좌파 사상주입 폭로 증거물로 썼다. 이윽고 모자이크가 쳐진 이 영상에 등장한 여학생 2명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인헌고 측에 최 군을 신고했다. 인헌고 측은 학수연 폭로가 있던 지난 10월말부터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신고방법' 게시물을 돌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학생 2명이 이같은 사실상의 신고 조장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18일 인헌고 학수연 측 기자회견에 몰려든 취재진과 시민단체 회원, 학부모들. (사진 = 김종형 기자)
18일 인헌고 학수연 측 기자회견에 몰려든 취재진과 시민단체 회원, 학부모들. (사진 = 김종형 기자)

최 군도 지난 16일 학수연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인헌고 학폭위로부터 여학생 2명에게 사과할 것과 사회봉사 15시간, 특별교육 5시간을 명령받았다. 부모님에게도 특별교육 5시간 명령이 내려졌다”며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 이번 사안으로 인한 징계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학수연 측 변호인인 장달영 변호사는 이날 “학교 측 징계는 부당하다. 행정소송을 제기해 학폭위 조치를 취소하는 등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최 군을 비롯한 이날 학수연 소속 학생들은 인헌고를 ‘사육장’에 묘사했다.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도록 학생들에게 좌편향적 정치교육을 하면서도, 본인들의 질서를 문제삼는 학수연 등에는 서슴없이 압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학수연 측은 지난달 10일 ‘전국학생수호연합(전수연)’을 출범했던 바 있다.

이날도 최 군은 “전국에 있는 많은 학생들이 숨어있다. 여건과 상황이 맞지 않아 용기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며 “전수연은 대한민국 교육현장을 좀먹고 학생들을 그들의 볼모로 잡아 마구잡이로 사상적 학대를 자행해온 대한민국 공교육 현장 적폐 범-전교조 집단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연은 “혁신학교의 혁신민주라는 이름을 가장한 사육시스템은 계속해서 수 많은 학생들을 깨어나게 할 것”이라며 오는 23일 ‘학생 혁명의 그 날’ 광화문광장 집회도 예고했다.

인헌고 측 부당한 조치에 맞서며 18일부터 농성에 나서겠다는 김화랑 군(좌)과 최인호 군(우). (사진 = 김종형 기자)
인헌고 측 부당한 조치에 맞서며 18일부터 농성에 나서겠다는 김화랑 군(좌)과 최인호 군(우). (사진 = 김종형 기자)

학수연 대표로 있는 최 군과 김 군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부터 인헌고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천막을 설치하기도 전 지자체 공무원이 찾아와 “천막을 철거하라는 민원을 받고 왔다”고 해 약간의 실랑이가 일기도 했다. 다만 대다수 학부모와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은 학수연 성명 낭독 도중 박수갈채를 보내거나 “맞다”는 등 응원구호를 보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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