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봐주기 의혹' 고려대 정진택 총장, 검찰 고발당했다...법치바로세우기연대 "입시업무 방해-학교 명예훼손"
'조국 딸 봐주기 의혹' 고려대 정진택 총장, 검찰 고발당했다...법치바로세우기연대 "입시업무 방해-학교 명예훼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국 딸 조민, 각종 허위 스펙으로 고려대 등 상위학교 입학...檢의 정경심 공소장에도 일부 기재
법치바로세우기연대 "이번 사태 넘어가면 권력층 자녀는 입시부정도 면죄부 받을 수 있다는 선례"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학취소 거부 정진택 고려대 총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학취소 거부 정진택 고려대 총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고려대가 조국 씨 딸 조민의 입학 취소를 사실상 거부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정진택 고려대 총장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는 1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내고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조 씨 딸 조민의 입학을 취소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 고려대의 입시업무를 방해하고 학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 부부는 자신들의 지위와 인맥 등을 이용한 ‘카르텔’을 구성, 대학교 관련 기관에서 부정직하게 자녀 스펙을 만들어 상급 학교 진학과 장학금 수혜 등에 써먹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8월27일부터 조 씨 일가의 다른 의혹과 함께 해당 내용 수사에 나섰고,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는 진술과 정황 등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 11일 조 씨 부인 정경심 씨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조민의 단국대 및 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냈다는 혐의를 명시했다. 조민은 이런 허위 스펙을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해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했다. 조국 게이트에서 가장 비판이 짙었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사건도 조민이 고2때 벌인 일로 고려대 입학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상에서 돌고 있는 고려대 풍자 사진.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터넷 상에서 돌고 있는 고려대 풍자 사진.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고려대 학생들은 정 씨의 공소장이 공개된 이후 학교에 조민의 입학을 취소하라고 주장해왔다. 다만 정 총장은 지난 15일 교내 사이트 등에 “자체 조사 결과 2010학년도 입시 관련 자료는 본교 사무관리 규정에 의해 모두 폐기돼 제출됐는지 확인이 불가했다”며 “자료 제출 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입학을) 취소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하지 않으므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언론에 한 바 있다”고 답했다. 

해당 내용이 전해지자 정 총장 규탄성 게시물이 고려대 내부 커뮤니티 고파스 등에 상당수 게시되기도 했다. 몇몇 학생들은 고려대 이름과 로고를 바꾼 풍자성 사진도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학생들은 ‘korea’가 조 씨 일가를 뜻하는 ‘chorea’로 바꾸고, 고려대 로고 내 호랑이가 조민의 얼굴로 바꿨다. ‘명문사학’이라던 고려대가 조 씨 일가에 휘둘린다는 의미다.

법치세우기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도 이날 “이번 사태를 흐지부지 넘어가면 권력층 자녀는 입시 부정을 저질러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검찰은 사회정의를 바로 세워야한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