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표상처럼 굴었던 손석희....잘못 은폐 위해 극도의 비굴함 보여"
"잘못을 비굴함으로 덮으려는 사람은 공인 자격이 없다"
"뉴스룸에서 남 비판할 수 있겠나?...즉각 사임하라!"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

최근 세간의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손석희 대표이사 JTBC 사장(63)의 프리랜서 기자 김용 씨(49) 폭행사건 등과 관련해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 겸 신문명연구원장(74)이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음성파일을 들어보았는데 도대체 손석희 사장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길래 저렇게나 비굴할까"라고 질타했다. 장기표 대표는 또 "앞으로 뉴스룸에 나와서 남 비판할 수 있겠나?...즉각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장기표 대표는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손석희 사장 너무 비굴하구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의의 표상처럼 굴었던 손석희 사장이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극도의 비굴한 태도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학생운동권의 주역 중 한 명인 장 대표는 한국사회민주당 대표와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온건좌파 성향의 정치인 겸 사회운동가로 꼽힌다.

장 대표는 "손석희 사장이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고 지나칠 정도로 비굴한 태도를 취했다"며 "음성파일에서 드러난 회유와 비굴한 태도만으로도 즉각 JTBC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드러나는 것을 은폐하기 위해 비굴할 정도로 어떤 사람을 회유하는 것은 크게 비난받아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공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것을 사과하고 이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지 않고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사람을 회유하거나 그 과정에서 비굴한 태도를 드러내 보인다면 그것은 공인으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 손석희 사장은 정의의 표상처럼 굴거나 그렇게 인식된 경우가 많았다"며 "그래서 손석희 사장에 대한 실망과 분노, 그리고 배신감이 엄청나게 클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도 손석희 사장이 뉴스 룸에 나와서 남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낼 수 있겠는가"라며 "손석희 사장이 즉각 사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다음은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全文)

손석희 사장 너무 비굴하구나!

손석희 사장이 김웅 기자를 폭행한 일이 있었다는 지난 1월 10일 밤에 이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음성파일을 들어보았는데, 도대체 손석희 사장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저렇게나 비굴할까 싶다. 그래서 이 폭행사건의 본질은 폭행에 있다기보다 손석희 사장이 무슨 일로 저렇게나 비굴할 정도로 김웅 씨에 끌려 다니느냐 하는 점이다.

보도에 의하면 손석희 사장은 2017년 4월경 차량접촉 사고를 낸 일이 있는데, 그 때 그 차량에 어떤 여성이 동승해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을 김웅 기자가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김웅 기자를 JTBC에 취업토록 하려다가 그것이 잘 안 되어 서로 다투다가 이 폭행사건에 이른 것 같다.

나는 여기서 이 접촉사고를 낸 차량에 어떤 여성이 동승했는지, 그리고 이것을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회유를 했는지, 또 김웅 기자를 어느 정도 폭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그것은 내가 보기에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중요 언론사의 사장으로서 공인인 손석희 사장이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고 어떤 사람을 회유하는 과정에서 지나칠 정도로 비굴한 태도를 취했다는 점이다.
내가 들은 음성파일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손석희 사장은 이 음성파일에서 드러난 회유와 비굴한 태도만으로도 즉각 JTBC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드러나는 것을 은폐하기 위해 비굴할 정도로 어떤 사람을 회유하는 것은 크게 비난받아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시비비와 불의에 대한 비판을 주된 임무로 하는 언론사의 대표로서는 해서는 도저히 안 될 일을 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공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것을 사과하고 이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지 않고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사람을 회유하거나 그 과정에서 비굴한 태도를 드러내 보인다면 그것은 공인으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는 것이다.

더욱이 손석희 사장은 정의의 표상처럼 굴거나 그렇게 인식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손석희 사장에 대한 실망과 분노, 그리고 배신감이 엄청나게 클 것이다. 앞으로도 손석희 사장이 뉴스 룸에 나와서 남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낼 수 있겠는가? 하기야 쏟아낼지도 모른다. 이것이 우리사회 지도층인사의 도덕의식이어서 말이다. 물론 이런 몰염치와 무책임이 사회에 팽배해 있는 한 우리사회가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지만 말이다.
손석희 사장이 즉각 사임하기 바란다!

추신
손석희 사장이 비굴하다고 한것은 자기의 잘못을 감추려 했기 때문이 아니라 김웅이란 기자의 야비한 협박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끝까지 김웅기자의 폭로를 틀어막으려고 자신의 자존심을 다 버리고 김웅을 무마하는 데만 급급했기 때문이다.
저 정도로 야비하게 협박하면 네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해야지 자기의 잘못이 드러나지 않게 하고자 저렇게나 비겁하게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리고 김웅의 저런 태도를 보면 이미 무마하는 것은 불가능 하겠구나 하는 판단을 했어야 할 것 같아서 말이다.저런 사람(김웅) 한테 걸려들고서 적당히 무마할수 있으리라고 보았다면 그것은 무지의 소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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