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소속된 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는 21일 민노총 총파업에 동참한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21일 오전 근무조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근무조가 오후 10시 30분부터 각 2시간 파업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민노총이 총파업 의제로 내세운 것은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다. 그러나 현대차·현대중공업 노조는 이에 동의하면서도 자체적인 현안인 '광주형 일자리' 문제와 '임금 및 단체협상', '구조조정 중단' 등을 따로 내세워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들은 20일 자체 소식지를 통해 오는 21일 ‘광주형 일자리 저지를 위한 울산총파업대회 및 민주노총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자동차 산업의 공급과잉을 야기해 산업 전반을 위기로 모는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현대차와 정부, 지자체에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광역시가 현대차와 합작해 광주에 연간 10만 대 규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공장을 짓고 기존 자동차 업계 평균 임금 절반 수준을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정부와 여당이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현재 교착 상태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회사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할 것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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