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이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공감한다며 "일본의 만행을 용서하기 힘들지만 우리 세대에서 매듭을 짓고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라고 밝혔다. 피해자 유족들이 공개적으로 찬성 목소리를 낸 것은 정부의 발표 이후 처음이다.인터뷰에는 미쓰비시중공업(히로시마) 강제징용 피해자인 고(故) 정상화씨의 아들 정사형(65)씨 등 유족 3명이 참여했다. 유족들은 “한국과 일본은 서로 도망갈 수 없는 이웃 국가이자 순망치한 같은 관계이다. 이제 한일 국민들이 과거는 뒤로하고 서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한일 재계단체 기금을 통한 '제3자 변제' 방식으로 배상하는 방법을 정부가 6일 발표했다. 일본의 피고 기업이 아니라, 제3자적 입장에서 배상금을 변제하는 기관은 행정안전부 산하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다.최근 한일 외교당국간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2018년 대법원 판결로 배상 의무가 확정된 일본의 피고 기업이 배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의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배상금에 준하는 변제액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해법으로 채택됐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5일 미국행 출국을 앞두고 "한일 청년세대·미래세대들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잠재력을 축적해나갈 수 있을지에 관해 양측 경제계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김 안보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징용 배상 협상'의 주요 해법으로 고려되고 있는 공동기금 조성에 대한 질문에 "기금이라는 게 어떤 기금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한일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가 가장 중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3일(한국시각) 한국 정부가 일제 징용 문제 관련한 해법을 제시한 것에 대해 양국 정부 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사실상 일본이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해법을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단 소식도 나온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미국 방문 중인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검토 중인 징용 문제 해법에 대해 "한국 국내 움직임이나 한국 측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서 코멘트 하는 건 삼가겠다"고 했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財務相·우리나라의 기획재정부장관’에 상당)은 최근 발간된 일본 (文藝春秋) 2020년 1월호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과거 징용노동자에 대한 ‘노무동원’ 관련 배상 판결을 받은 일본 민간기업 자산의 현금화 등을 실행한다면 한국과의 무역을 재검토하거나 금융제재를 단행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2인자인 아소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하는가의 문제”라며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에 나설 경우 “일본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한
“신의성실 원칙에 반한다.”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이에 이루어진 약 10분간의 약식 회담 장면을 담은 사진이 한국 측이 일본 측과 사전 협의 없이 촬영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이라며 ‘외교 결례’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일본에서 제기됐다.일본 산케이신문은 8일 “소위 (한국 대법원의) 징용공 판결로 발생한 한일청구권협정 위반을 시정하지 않으면서 한일 관계를 개선시키고 싶은 한국이 일방적으로 정상 간 회담을 내외에 공표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용의주도한
G20국회의장회의 참석차 방일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5일 징용공 문제 해결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가운데 일본 측은 이를 ‘문희상 해결안’이라 명명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문 의장은 5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학교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문재인-아베 선언을 기대합니다(부제: 진정한 신뢰, 창의적 해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복원)”라는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강연을 통해 문 의장은 징용공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한일 양국의 책임 있는 기업들과 그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조성하고 여기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1일 일본 도쿄에서 합동총회를 열고 양국 정부간 관계악화의 해법을 모색했지만, 양국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려야한다는 것 이상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이날 열린 한일 의원연맹·일한 의원연맹 제42차 합동회에는 양국 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양국 관계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폐막과 함께 발표했다. 하지만 개회사부터 시작해 총회 과정 대부분에서 한일 갈등 이슈 견해차를 보였다.지난해 10월 우리나라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측 의원들은 지
천재교육에서 출판한 중학교 '역사2' 교과서에 '일제시대 징용공' 설명과 함께 게재된 '탄광으로 끌려간 노동자' 사진이 전시징용과는 무관한 1961년에 후쿠오카현의 탄광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밝혀져 '교과서 왜곡' 문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2013년부터 중학교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는 천재교육의 '역사2'에는 '역사의 한장면-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탄광으로 끌려간 노동자' 사진이 게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