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을 뒤흔들고 있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사건과 관련, 파문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한국 학생운동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다.학생운동권 출신이 대부분인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그를 “영길이형”이라고 부르며 따르는 이유이다. 1970년대 학번인 이해찬 전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당과 학생운동권을 연결한 이래 198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이 역할을 이어받은 사람이 송영길 전 대표였다.그가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던 1984년은 그전까지 강경 탄압으로 일관하던 전두환 정권이 학원자
프랑스의 자살68혁명 이후 프랑스는 과거 식민지였던 알제리에 대한 원죄로 대거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톨레랑스의 정신이라고 생각했다. 프랑스인들은 이민자들이 프랑스인의 정서와 삶에 동화되어 살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결과는 프랑스인들의 기존의 삶과 전통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민자, 성소수자, 무슬림, 여성에게 특혜와 특권을 부여하는 PC주의(정치적 올바름 Political Correctness)의 단추를 연 결과였다. 프랑스인들은 미국의 PC주의가 프랑스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실은 PC주
사단법인 국가원로회의(공동상임의장 이상훈ㆍ박관용, 이하 국가원로회의)는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시국선언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가원로회의 성명’을 발표했다.국가원로회의는 성명에서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을 ‘법치와 공정을 무시한 총체적 파탄의 시기’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국정 전반의 정상화의 과정’이라고 진단했다.이들은 “민주당이 169석의 힘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방해하고, 오히려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가짜 뉴스에 속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둘러본 후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로 발사하겠다"라고 밝혔다고 북한 당국의 선전매체가 19일 보도해 우려가 예상된다.북한당국 주장으로는 '군사정찰위성'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지구궤도권 밖에서 기동할 수 있는 '미사일(Missile)'에 준(準)하는 발사체이기 때문. 사실상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북한당국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전날 당국의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장 방문지
최근, 필자는 『조선족의 종말; 중공의 조선족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책의 원고를 탈고했다. 이 책은 중국공산당 체제하에서 동화·소멸되어 가는 조선족 사회의 정치, 문화, 문학, 정신구조를 분석했다. 조선족 사회의 각종 결함과 병폐 그리고 중국공산당에 충성하는 얼치기 중국인의 민낯을 고발했다. 나아가, 한국은 70만 명에 달하는 재한 조선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포섭할 것인가 하는 나름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필자는 조선족 출신이지만, 나름의 사명감으로 조선족 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노력해 왔다.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 왜 하필 1948년 4월 3일 제주였을까?4월 3일이다. 제주가 비극의 땅으로 변했던 날이다.이 땅에선 봄이 올 때마다 정치적 격변이 유난히 많았다. 1960년의 4·19가 그랬고,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가 그랬다.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은 그래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예언했던 것일까.하지만 그 잔인한 달에도 죽은 땅은 라일락을 피워 올리고, 기억과 욕망으로 뒤섞여 잠든 뿌리는 봄비에 뒤척인다(T. S 엘리엇, ‘황무지’ 중에서). 1948년 4월 3일 발생했다는 제주 4·3사건은 무엇이고, 대체 그 무렵 제주
풍랑이 일 때 삼각파도가 제일 위험하다. 아무리 큰 배도 삼각파도를 만나면 견디기 어렵다. 삼각파도에 비견되는 것이 경제에서의 다중위기(polycrisis)이다. 대한민국은 ‘고부채 고금리 고물가’의 3각 파도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극복하고 엔데믹으로 상황이 호전되었지만 상황은 더욱 위중하다. ‘여우’를 겨우 피했는 데, 삼각파도라는 ‘호랑이’를 만난 형국이다. 펜데믹 상황에서 ‘공격적 통화정책’을 쓰면 경기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낙관적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다. 엔데믹 상황에서의 ‘보복
북한은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북한이 수중핵무기를 개발해 시험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새로운 수중공격형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제 1 장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의 기본제 1조(반동사상문화배격법의 사명)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은 반동적인 사상문화, 반사회주의 사상문화의 류입, 류포 행위를 막기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 우리의 사상진지, 혁명진지, 계급진지를 강화하는데 이바지한다제 2조(정의)반동사상문화는 인민대중의 혁명적인 사상의식, 계급의식을 마비시키고 사회를 변질 타락시키는 괴뢰 출판물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썩어 빠진 사상문화와 우리식이 아닌 온갖 불건전하고 이색적인 사상문화이다제 3조(반동사상문화배격의 기본원칙)반동사상문화를 배격하는 것은 우리
천주교회가 ‘은혜로운 회개의 때’라고 칭하는 사순절 시기 3월 20일,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권상연이 순교한 거룩한 곳,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천주교회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마귀집단’이라 칭한다)이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미사를 열었다. 미사에서 이들은 윤대통령을 ‘토착왜구’에 빗대거나 ‘마귀가 들렸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하였다. 마귀가 들린 것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마귀집단이다. 9년전 동일한 장소에서 열린 시국미사에서 박창신 신부는 박근혜 대통령을 가리켜 “대변보고 밑도 안닦고 다니면서 독일까지 가서 냄새를 풍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의 위협 요인을 분석하고, 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렸다.국가대개조 네트워크 자유수호분과가 주최하고 자유민주연구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위기와 대응’ 세미나는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첫 발제를 맡은 조영기 한반도선진화재단 실장(전 고려대 교수)은 자유민주주의의 실천 방안에 대해 논했다. 조 실장은 “자유는 한 인간이 장애, 방해 또는 제약 없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인간이 자유를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밝혔다. 둘째 딸 김주애도 함께 했다.조선중앙통신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역도들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대규모 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 지역에 가장 불안정한 안전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형세 하에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3월 16일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 발사 훈련을 단행하도록 하였다”고 보도했다.북한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자유
북한의 국무위원장이자 총비서인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군사휘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활용을 위한 조치들을 논의 결정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온 나라가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전원회의가 제시한 결정관철에 총매진하고 있는 시기에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5차 확대회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통신은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정세에 대처하여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3번 연임하는 국가주석이 됐다.시 주석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이뤄진 국가주석 선거에서 유효표 2952표 반대와 기권은 한 표도 없이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출됐다. 이어진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선거에서도 역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중국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자오러지, 국가부주석은 한정이 각각 선출됐다.시 주석은 취임 선서에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의 권위를 수호하고
북한은 위성운반로켓용 대출력엔진 개발 성공으로 각종 위성을 궤도에 올릴 담보가 마련됐다고 밝혔다.6일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가우주개발국 박경수 부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공지구위성제작 및 발사국인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의 통일적인 지도 밑에 우주개발사업이 힘있게 추진되여왔으며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박 부국장은 “인공지구위성의 다기능화, 고성능화를 실현하고 그 믿음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에서 부단한 진전이 이룩되고 있다”며 “운반로케트용 대출력발동기(엔진) 개발에 성공하여 각종
“예로부터 이 설움, 저 설움 해도 집 없는 설움이 제일 큰 설움이라고 일러왔습니다. 새도 보금자리가 있고 다람쥐도 제 굴이 있다는데 제 몸담을 변변한 집이 없어 여기저기 떠돌며 행랑살이하는 사람들의 설움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러나 오늘 우리 공화국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설움을 모르고 삽니다. 심지어 집값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국가에서 지어준 궁궐같은 새집을 무상으로 받아안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도저히 꿈도 꿀 수 없는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사회에 사는 우리 인민은 정말 행복합니다.”위에서 인용한 글은 북한의 대
‘이대로 가면 (다음 대선에서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친명계 좌장 격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최근 발언은 또 다시 건전하고 상식 있는 해외동포들에게 큰 근심거리를 던져 준다. 구속 기소된 이재명 대표 측근인 전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정진상과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용을 특별면회한 자리에서 한 말이라고 한다. 정성호 의원은 그 말이 진심이었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아전인수 격 해석이요 망상이다. 4년 후 정말 그대로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한 마디로, 필자는 이재명 대표의 사람됨을 ‘영악하여 잔머리
북한의 국무위원장이자 총비서인 김정은이 지난 8일 열린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각급부대의 지휘관,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리병철, 리영길, 군부의 지휘성원들인 강순남, 박수일, 정경택이 참가했다.10일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촬영 현장에서 “강자가 되어야 존엄과 명예도 떨칠 수 있고 오직 승리로써만 자기 위엄의 정당성도 증명할 수 있는 현 세계에서 강군이라는 반석우에 서지 못한 번영의 탑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김정은
우파는 왜 정치 투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할까? 왜 주류에서 밀려나 정치 지형의 마이너로 전락해 회복하지 못할까? 이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본질적인 변화가 없다. 왜 이럴까?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좌파와 우파의 정치 이념 자체에 내재된 특징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런 특징에서 왜 좌·우파의 정치 철학과 투쟁 방식의 차이가 나오는지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일제시대에 '주의자'라는 단어는 그냥 '사회주의자'를 의미했다. 이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12월 초에 그간 3년간 채택하여 왔던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급격하게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폭증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새로운 변이의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로코로나 정책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로 첫째, 그는 “3년간 극단적인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경제 악화를 초래하고 인민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끼친 후에야 이제 여타 국가들이 겪은 과정을 왜 그대로 따라가느냐 하는 의문”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둘째, 그가 제로코로나 정책이 중국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