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의 질적 변화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평양 공동선언과 군사분야합의서(총6조 22항)의 실행을 서두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지난 10월 23일 국회의 동의 없이 전격적으로 국무회의에서 평양선언과 ‧군사합의서를 의결·비준했다. 북한의 질적 변화가 없는 가운데 11월 1일 이 합의들이 실행된다면 한국 안보에 심각한 문제들이 야기될 수 있어 걱정이 앞선다.우선,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민족자주와 자결원칙 재확인’ 부분은 한국방위에 절대적이자 최선으로 인정되어 온 한미 연합방위체제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기업이 저지르는 중(重)범죄 중 하나가 분식회계다. 분식은 ‘꾸미고(扮),’ ‘가리는(飾)’ 것이다. 회계장부에서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꾸미고,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가려서 이해당사자를 속이는 행위다. 적자가 흑자로 둔갑하고, 쪽박 회사가 대박 회사로 변신한다. 경영층의 임기 연장, 주가조작, 채무연장, 탈세, ... 모두 범죄 목적이다. 곧 지방선거다. 선거를 앞두고 ‘분식정치’가 횡행(橫行)한다. 분식정치에 몇 가지 유형이 있다. 선거에서 후보는 자신의 스토리나 배경이 돋보이려 경쟁한다. 어떤 후보는 학창시절 은상 받은 것을
티모시 스나이더(Timothy Snyder)의 “포악한 정치: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On Tyranny: Twenty Lessons from the Twentieth Century)은 추수감사절 휴일에 내가 읽은 책이다. 포켓 사이즈의 작은 책으로 126쪽으로 끝나고, 일반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예일대 역사학 교수로 20세기 중엽의 동유럽이 그의 연구 분야이다. 파시즘, 나치즘 및 공산주의라는 전체주의(totalitarianism)의 속성인 폭정에 뛰어난 안목을 가졌다. 이에 근거해 트럼프(Trump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개정 헌법 전문에 ‘촛불 시위’를 명문화하겠다는 보도를 보고,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만에 펜을 들었다. 이른바 '광화문 촛불 시위'에 정작 진짜 촛불은 거의 없었다. 필자가 몇 번 현장에 나가 확인해 본 바로는 촛불처럼 보인 것은 촛불의 겉모양을 흉내 낸 ‘LED 등불’이었다. 광화문에 모인 시위 군중은 거의 대부분이 800원 또는 1000원짜리 중국제 LED등불을 들고 있었다. 자기 돈 주고 산 사람도 있었지만 시위 주체 측에서 공짜로 나누어 준 걸 받은 사람도 많았다.그런데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