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 간 무력 충돌의 장이 된 가자지구(地區)에서의 총성이 열흘만에 멈췄다. 두 세력이 ‘무조건 휴전’에 합의했기 때문이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안보 내각은 만장일치로 군(軍) 당국과 정보 기관, 국가안보위원회 등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휴전은 상호 간에 조건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집트의 중재로 성사된 이번 휴전 협정은 21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오전 8시)부로 발효됐다. 지난 10일 이스라엘 남부(南部)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긴장 완화를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군사 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A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군 사령부를 방문한 뒤 "이스라엘 시민에게 평온함과 안보를 돌려줄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오늘 휴전을 향한 중요한 긴장완화를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우치 소장은 19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행사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관련 언급을 이어가는 중에 코로나 접종을 마친 뒤 1년 이내의 시점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스터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접종받는 것을 말한다.그는 "우리는 백신 효력의 지속성이 최소한 6개월, 그리고 아마도 상당히 더 길게 간다는 것을 안다
북한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측에 백신 공급을 요청해놓고 접종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데 대해선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백스는 WHO가 주도하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 국제 프로젝트이다.교도통신이 19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백스 측은 백신을 공급해주는 조건으로 백신 접종 진행 상황을 살필 모니터링 요원을 받아들일 것을 북한에 요구했다.그러나 북한 측은 접종 대상자 등 상세한 접종 계획을 제시하지도 않고
세계 각국에서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어 교육기관 ‘공자학원’(孔子學院)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공자라는 미명 하(下)에〉(원제: In the name of Confucius)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상영된다.시민단체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CUCI)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관심 있는 이들의 영화 관람을 적극 요청했다.지난 2017년 3월 처음 개봉 당시 북미 지역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공자라는 미명 하에〉는 중국어 교육기관으로 널리 알려진 ‘공자학원’의 폐해를
이스라엘 남부(南部)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地區)에서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지도 10일이 넘었다. 양측의 교전 행위가 멈출 줄을 모르는 가운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는 그간 네 차례나 관련 회의가 열리며 양측 간 충돌을 중재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미국 정부가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주(駐)유엔 아일랜드 대사는 팔레스타인 정세와 관련해 열린 18일(현지시간) 긴급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외신들이 입주해 있는 건물이 파괴됐다고 AP·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날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12층 규모의 '잘라 타워'에는 미국 AP통신 사무실과 카타르 국영 방송 알자지라 사무실 및 주거용 아파트 등이 있다.이와 관련 게리 프루잇 AP 통신 사장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군이 AP와 다른 언론사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파괴했다는 것에 충격과 공포를 느낀다"며 "이스라엘은 이 건물에 오랜 기간 기자들이 상주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
러시아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을 러시아의 ‘비(非)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러시아 정부가 뜻하는 ‘비우호국’이란, 자국에 대해 적대적인 행동을 취하는 국가를 말한다. 최근 발생한 러시아 측의 사이버 공격 등을 이유로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나서자 러시아 측이 미국에 대항하는 모양새다.러시아 정부의 이번 조치로 러시아에 소재한 미국 대사관 및 영사관 등 미국 정부 기관들은 러시아 또는 제3국 국민들을 해당 기관의 직원으로 고용할 수 없게 됐다. 미국과 러시아 양측이 외교관을 추방시키는 바람에 가뜩이나 상주 인력이
통일부가 14일부터 북한 조선로동당의 기관지 ‘로동신문’의 기사 원문을 상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일반 국민과 연구자들의, 공식·공개적인 북한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자료 제공 서비스 개선을 위해 ‘로동신문’ 기사 목록을 14일부터 북한자료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차 부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는 ‘로동신문’ 자료는 1946년부터 2019년까지 수집된 73만건의 기사이며, ‘민주조선’과 ‘문학신문’ 등 24만건에 이르든 북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을 이끌고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의 모더나와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을 맡는 계약이 타결 직전인 상황으로 한미 백신 동맹이 급물살을 타고 있음을 보여준다.청와대는 오는 21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주된 논의 의제 중 하나가 한미 간에 백신 파트너십"이라고 밝혔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2일 "미국은 백신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 충돌이 13일(현지시간) 나흘째로 접어들고 있다. 두 세력 모두 상호 보복 공격을 주고받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안고 있는 ‘내정(內政) 문제’ 때문에 이번 사태가 단기간 내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슬람의 금식성월(禁食星月)인 ‘라마단’ 기간 중 ‘권능의 밤’을 맞아 예루살렘에 위치한 모스크(이슬람 예배당) ‘알아크사’에서 예배가 진행되던 가운데, 해당 예배에 참석한 이들 중 일부가 반(反)이스라엘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 경찰이 이
주(駐)홍콩 미국상공회의소가 회원 기업들을 상대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홍콩 주재 기업들 가운데 40% 이상이 “홍콩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30일부로 시행 중인 ‘국가안전유지법’(통칭 ‘홍콩 보안법’)이 주요 사유다.주(駐)홍콩 미국상공회의소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간에 걸쳐 회원 기업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조사에 응한 기업 가운데 42%가 “홍콩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48%는 “3년~5년 이내에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체 회원 기업의 24%에 해당
홍콩 경찰 서열 2위에 해당하는 고위 간부가 무허가 마사지업소에 출입하다가 적발됐다. 홍콩 당국은 해당 간부에 대해 직무 정지를 명했다고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레드릭 초이 홍콩 국가안보처장이 최근 무허가 마사지업소를 방문했다가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95년 경찰관이 된 초이 처장은 홍콩 경무처 부처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초대 국가안보처 처장에 선임된 인물이다. 홍콩 당국은 초이 처장에 대해 직무 정지를 명했다.현지 경찰 관계자는 “무허가 마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이번 충돌은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정착촌을 확장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격화됐다.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시위를 벌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자 하마스가 이틀째 이스라엘로 수백발의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에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을 동원해 수차례 보복 공습을 벌였다.이스라엘 3명 사망 40여명 부상...팔레스타인 28명 사망 150여명 부상11일(현
이스라엘 남부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가자 지구(地區)를 실효 지배중인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조직 ‘하마스’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軍)은 즉각 반격에 나섰고, 가자 지구에서 2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른 시각 ‘하마스’는 예루살렘을 향해 수 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앞서 ‘하마스’는 예루살렘 옛 시가지에 위치한 모스크(이슬람의 예배당을 말함) ‘알아크사’ 주변에서 이스라엘 측이 철수할 것을 요구했
EU(유럽연합)가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오는 6월 이후 추가로 공급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U가 2023년까지 사용할 화이자 백신 18억회분에 대한 계약을 마치자마자 AZ 백신 공급 추가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9일(현지 시각)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 인터뷰에서 “AZ와의 기존 백신 공급 계약이 오는 6월에 끝나지만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U는 전날 화이자와 백신 18억회분의 도입 계약을 최종 승인하고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가 9일 오전 10시 24분(그리니치표준시 기준 2시 24분)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 상공에서 해체됐다고 AFP 통신 등이 중국 국영 CCTV를 인용해 보도했다.잔해 대부분은 대기권에서 녹아내렸지만 일부는 인도양 부속해인 아라비아해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창정-5B호 잔해는 지구의 70%가 물로 덮여있는 만큼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통제되지 않는 잔해가 만에 하나 지상에 있는 민가에 떨어질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었다
북한이 모내기 철을 앞두고 식량문제에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농촌 지원을 독려했지만, 올해100만t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동원돼 농촌을 힘있게 지원하자' 제목의 사설에서 "한해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농공정인 모내기전투가 시작되게 된다"며 "오늘 우리에게 다른 길은 없다. 제 땅에서 제힘으로 농사를 잘 지어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는 것이 최선의 방략"이라고 강조했다.올해가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라는 점을 부각하며 "올해 자체의 힘으로 기어이 식량문제
아프가니스탄의 한 학교 인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최소 55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쳤다. 당국은 희생자 대부분이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대통령은 이번 공격 주체로 탈레반을 지목했다.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서부의 한 학교에서 8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최소 30명이 사망했으며 사상자 수가 2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프간 교육부는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서는 여학생과 남학생이 3교대로 수업을 하며 두 번째 수업은 여학생 수업이었다고 설명했다.한 목격자는 "학교 정문 앞에
예정에 없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전격적으로 열리게 된 데는 미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신문은 양국 외교수장이 한일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한미일 3자회담 뒤 토막 시간을 낸 것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아사히신문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성사에는 "미국의 의향이 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일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체면을 세워줬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미국 주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