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도 백신 패스 의무화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8, 9일(현지시간) 프랑스, 독일, 벨기에, 체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정부의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랐다.9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는 경찰 추산 5천여 명의 시위대가 '백신 독재'를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자유, 자유"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내를 행진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이전 시위에서와 같은 폭력사태는 없었지만 경찰은 시위 전후 폭죽을 운반하거나 경찰을 향해 '발사체'를 투척한 용의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이명박 정부를 무너뜨릴듯한 광풍이 불었던 광우병 논란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후 13년 만에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고기 기준)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일본을 제치고 부상한 것이다.9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와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에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25만3천175t이었다. 전년 동기(21만8천135t)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지난 2020년까지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일본에는 같은 기간 23만8천811t이 수출됐다.
중국 톈진(天津)에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형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중국 방역 당국은 9일부터 1300만명에 달하는 전체 톈진 시민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개시했다.중국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중국 방역 당국은 최근 톈진에서 29세 여성과 10세 여아가 오미크론 변이형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두사람과 밀접 접촉한 18명에게서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이번에 오미크론 변이형 감염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된 두 사람은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섬 키프로스에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새 변이형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변이형은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결합된 것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키프로스 현지의 시그마TV의 8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레온디오스 코스트리키스 키프로스대학 생명공학과 교수 겸 생명공학·분자바이러스학연구소 소장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새 변이형을 발견해 이를 분석했다.그 결과 코스트리키스 교수는 새 변이형가 델타 변이 유전체에서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한 유전자적 특성을 띠고 있음을 알아내고 새
북한이 지난 5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특히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6일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반면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미국과 일본 양국은 6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한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위기 의식을 공유했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
북한이 지난 5일 중국 측에 베이징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정상회담과 종전선언을 재추진하려고 했던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시도가 최종 무산된 것이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중화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 2022년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및 겨울철장애자올림픽경기대회조직위원회,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내었다”고 했다.이어 “편지는 적대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 상황으로 하여 경기대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6일 AP통신은 전날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국 선수단 화상회의 소식을 전하며 "이 자리에서 스위스 대표단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질의했고 IOC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린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4일 개막해 2월 20일 폐회 예정이다.한 달도 남지 않은 동계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IOC의 공식 입장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말까지 집착하고 있는 6.25전쟁 종전선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해리스 전 대사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 재단 주최 화상 세미나에서 "종전선언으로 달라지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며 "종전선언은 평화 협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또 "정전선언은 여전히 훌륭하다"며 "한국을 지키기 위한 협상 문구도 여전히 훌륭하다"고 말했다.해리스 전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 생화학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새해 첫 무력시위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작년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78일 만이다.북한은 지난달 말에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위력한 전투기술기재개발 생산을 힘있게 다그치며 국가방위력의 질적변화를 강력히 추동하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 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나가야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3년 연속 신년사를 생략한 것은 김정은의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원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대화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에반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김정은이 3년 연속 신년사를 생략한 것은 “상세한 내용을 밝히길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북한정권은 북한의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며 “북한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수김 랜드연구소 분석관은 V
지난 1일 동부전선 육군 22사단 최전방 철책을 뛰어넘어 월북한 탈북민 김모 씨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군은 “간첩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 2020년 귀순 당시와 최근의 월북 정황, 특히 높이 3m 가량의 철책을 자유자재로 뛰어넘었다는 사실 등에 비추어 특수훈련으로 단련된 ‘간첩’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2022년 새해 첫날 강원도 고성 22사단의 GOP 철책을 뛰어넘어 육로를 통해 월북한 김 씨는 지난 2020년 11월 같은 곳을 통해 한국에 망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민간인 통제선 일
새해 첫날 발생한 월북 사건을 두고 22사단의 단순한 기강 해이로 볼 것인가, 혹은 구조적인 문제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 고성 동부지역 전방전선 경계 작전을 책임지고 있는 육군 제22사단 책임구역에서 발생한 월북 행위는 지난 1일 오후 18시40분 아군 경계 작전망에 포착됐다. 추적 작전은 그로부터 2시간이 훨씬 넘은 오후 21시20분 시작됐다.거의 3시간 동안 추척 작전이 벌어지지 않은 것을 두고, 이번에도 책임 소재를 가려서 문책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탈북민 A씨가 남북을 제집 드나들 듯이?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새 변이는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발견돼 소규모로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새 변이를 발견한 프랑스 마르세유 IHU 지중해 감염연구센터는 이 변이의 이름을 'B.1.640.2'로 지었다. 변이와 관련한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변이는 아프리카 카메룬 여행자가 먼저 퍼트렸고 지금까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12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변이는 46개의 돌연변이와
핵무기 보유 5개국 정상들이 핵전쟁 방지와 군비 경쟁 금지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3일 크렘린궁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5개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핵무기 보유국 간의 전쟁 방지와 전략적 위험 저하를 우리의 우선적 책임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에서는 승자가 있을 수 없으며, 핵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는 점을 선언한다"고 했다.정상들은 "핵무기 사용은 장기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 정부가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강조했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문재인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이루는 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관계자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과 우리의 동맹들 그리고 우리의 (해외에) 배치된 군대의 안보를 증가시키는 실질적인 과정을 만들기 위해 잘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새해 첫날 노동당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이는 김정은의 올해 첫 공개활동이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111(2022)년 새해에 즈음해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이날 참배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과 당중앙지도기관 간부들이 동행했다. 리일환, 정상학, 오수용, 태형철 당 비서와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 김재
AFP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은 대서양 연안 국가부터 중앙아시아·중동과 접한 아제르바이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지역 52개 국가·자치령에서 지금까지 총 1억7만4천7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는 전 세계에서 보고된 총 확진자 2억8천827만9천803명의 3분의 1을 넘긴다.지난해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진앙으로 지목된 유럽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등 감염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지
2022년 새해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에서 여러 중요한 국제정치적 변화들의 전개가 예상된다. 그러한 변화들이 초래될 중요한 상황과 계기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 : 6월 신정부 출범 및 대외/대북정책 변경, 이에 대한 주변국/북한의 압박과 위협- 북한 : 극도의 경제난과 체제동요, 한국 신정부 길들이기, 제재 해제 압박용 대미 도발- 미국 : 대중국 디커플링 심화, 중국의 남중국해/대만해협 도발 저지, 11월 중간선거- 중국 : 미국의 디커플링 대응, 대만의 독립 저지, 시진핑 3연임 결정(10월 제20차 전인대)이에 따
지난 2018년 서울특별시와 서울대학교 인권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국제 컨퍼런스’에서 ‘조선인 위안부 학살 영상’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영상 속 시신들이 사실은 일본군 병사들이었음이 드러난 가운데, 펜앤드마이크는 서울시가 이같은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31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관계자는 당시 컨퍼런스와 관련한 펜앤드마이크와의 질의응답에서 “발표 내용의 진위 여부까지 확인하고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자들을 신뢰했다”는 것이다.앞서 펜앤드마이크는 2021년
북한의 선전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진행된 조선로동당 전원회의에서 2022년도 당·국가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고 1일 전했다.지난 12월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간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불안정을 지적하고 국가 방위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이번 전원회의를 통하여 우리 모두는 올해 사업 못지 않게 방대하고도 중대한 다음해(2022년)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자각하면서 무겁고도 책임적인 고민을 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