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로고. 2024.03.02(사진=국민의미래)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용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로고. 2024.03.02(사진=국민의미래)

국민의힘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인요한 선대위원장이 27일, 일명 '유승민 등판론'에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그가 결단하면 저는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인요한 선대위원장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자신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유승민 등판론에 대해 '하라 마라' 등의 입장을 밝힐 처지가 못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와같이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 최근 '유승민 역할론'을 말한 것에 대해 진행자가 "당 혁신위원장 당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지 않았는가'라고 물어보자, 인 위원장은 "그분(유승민 전 의원)이 전투(선거)에 있어서 어떤 역할에 필요한지를 저보고 결정하라는 건, 자꾸 저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건 제 역할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유승민 전 의원에게 합류를 요청할 생각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인 위원장이 본인은 결정권이 없다는 주장을 한 셈이다.

같은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은 장동혁 사무총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로부터 '유승민 등판가능성'을 듣자 "전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명확히 답변하신 것 같다"라며, "달라진 것은 없다"라고 일축한 상태다.

이외에도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3년이 길다'며 정권 퇴진 및 심판론을 외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에 대해 민주주의라는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이야기라면서 혀를 찼다.

인 위원장은 "조국, 이재명 당대표가 '차라리 대통령이 없으면 낫지 않았겠느냐'라거나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구호를 현장에서 하고 있는데 일종의 선명성 경쟁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진행자로부터 받자 "아이고, 정말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이야기"라고 일갈했다.

인 위원장은 "그런 분들은 근본적으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모른다"라며 "(임기 5년)대통령을 뽑았으면 대통령이 때때로는 어려운 결정을 하거나 쓴약을 우리에게 먹여도 대통령에게 맡기고 위임하는 게 민주주의의 굉장히 중요한 축(axis)"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의 상승세는)거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국민들께서는 나라를 얼마나 사랑하시기에, 투표소에 들어가면 올바른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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