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펜앤드마이크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에게 연락했으나 "회의 중입니다"며 통화 끊어

13일 저녁, 펜앤드마이크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는 "회의 중"이라며 통화를 끊었다. 이후 정 후보에게 보낸 문자. (사진=선우윤호 기자)
13일 저녁, 펜앤드마이크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는 "회의 중"이라며 통화를 끊었다. 이후 정 후보에게 보낸 문자. (사진=선우윤호 기자)

"DMZ 지뢰를 밟으면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논란 이후 당사자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당사자로 지목되는 북한의 목함지뢰 폭발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용사들은 정 후보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사과도 받은 적 없다"고 밝혀 더욱 큰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TV조선>에 의하면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큰 부상을 입었던 당시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 김정원 상사(진)는 "(정 후보가 언급한) '당사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런 연락도 사과도 받은 적 없다"며 "정 후보가 어떤 의도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DMZ에서 지뢰로 다친 장병 모두를 칭했다면 그것도 그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목함지뢰 사건 또 다른 피해자인 하재헌 예비역 중사도 '사과를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13일 정 후보는 본인의 과거 발언과 관련하여 자신의 sns를 통해 "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는데, 정작 당사자들로 지목되는 북한의 목발지뢰 피해자들은 연락이나 사과도 없었다는 것이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13일 펜앤드마이크는 정 후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회의 중입니다"며 통화를 끊었다.

현재 본지는 사실관계 확인에 대한 갈증으로 문자를 남겨놓은 상황이며, 답장이 오는대로 추가 보도할 예정이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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