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가 지난 5일 강남(병) 선거구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한 가운데, 해당 지역구의 현역 유경준 의원이 6일 "재심사를 청구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강남(병) 선거구의 현역은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다.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해당 지역구에 우선추천하기로 당 공관위가 지난 5일 결정하면서 이에 반발해 재심사를 청구했다는 것.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공천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공천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 의원은 이날 "현재, 저는 당의 총선 공약개발본부 공약기획단장으로 활동 중이며, 과거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과 왜곡 문제를 최초로 제기하여 감사원의 감사와 검찰 수사를 이끌어낸 바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최초의 종합부동산세 위헌 소송과 GTX-C노선 추진으로 인한 은마아파트 하부 통과에 따른 집단민원 갈등 조율 등을 통해 성과를 인정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 의원은 "그런데, 지난 21대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는 강남(병) 선거구의 공천 번복과 이로 인한 공천관리위원장직 사퇴라는 내홍을 겪은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그러한(상황으로 인해) 강남구민 입장에서는 매번 반복되는 전략공천으로 인한 의정활동의 연속성 단절, 당협위원장의 당협 장악력 부족이라는 피로도가 상당한 것 또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강남구민 뿐만 아니라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공천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의 공천원칙과 달리 우선 추천(전략공천)을 결정한 사유, 그리고 이러한 결정을 한 공과위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유경준 의원의 컷오프(공천배제) 관련 건에 "유경준 의원 관련 재배치는 본인이 원하면(재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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