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4.3.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4.3.4(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위헌적인 종북 이석기 정당인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 등에게 전통 민주당을 희화화시키고 망가뜨려 숙주로 내주는 대가로 본인의 형사 문제에서 안위를 추구하고 당권을 가지는, 음험한 거래를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민주당의 총선 공천 배제 조치 및 그의 수용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는, 여러가지 이유로 (당대표직이)유지되기 어려우니 그 때를 노리겠다는 생각이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앞 중앙당사 출근길 중 만난 기자들에게 "나중에 보면, 항상 민주당에 계신 분들을 바둑을 두듯이 여러가지 포석을 놓는 것 같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건 제가 해석할 그런 문제는 아닌데, 관전자로서 말씀드리자면 민주당에 남아계신 분들은 왜 그리도 계산이 많이신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1대 1 방송토론에 대해 그는 "이재명 대표가 원래, 토론을 잘하는 그런 분으로 알려지고 있고,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자평해 왔는데, 그분이 저와의 토론을 피하실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그간의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것이, 국민들께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데에 있어서 좋은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고 그에 응하는 게 원내 제1당, 2당 당대표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 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가 경기도 화성(을) 지역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전체 253개 지역구 중 하나인데, 제가 그 지역과 관련하여 설명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대한 공천 후보자 접수가 시작한 데 대해 그는 "젊은 인재들을 많이 제시하고, 국회로 보낼 수 있는 그런 공천이 국민들께서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해주고 계시고, 저도 거기에 수긍한다"라면서 '국민추천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공감하는 것도 그런 취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당의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공천 다수 확정이 '현역 불패 공천'이라는 지적에 대해 "공정한 시스템 공천 결과"라면서 "특정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우대 받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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