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면전에서 "남의 가죽 벗기다가 피칠갑 된다", "왜 당신 가죽은 안 벗기나" 등의 발언을 한 홍영표 의원이 "선거 참패 전망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굉장히 안이하다"고 규탄했다.

2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홍영표 의원은 "지금 민주당 공천의 진행을 보면 하위 평가 20%가 약 31명으로 3분의 1 정도가 커밍아웃을 했다. 그런데 31명 중에 28명은 친문이나 비명 의원들"이라며 "민주당 안에서 이재명 대표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비판하는 사람들. 친문·비명을 비롯한 반대 세력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식의 공천이 진행되다 보니까 우려가 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연초 대비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면서 "당내에서 하는 여론조사까지 포함해서 나빠지고 있고, 모든 전문가들이 지금 민주당이 이대로 가서는 선거에 참패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지도부는 굉장히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연이은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탈당에 대해서는 ""나가는 분들도 민주당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헌신해서 일해왔고 각 지역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이 그런 분들을 밀어내는 것이다. 패배가 예상되는 공천, 불공정 공천이 지속되는 한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모멸감을 느낄 정도의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도 높고 도덕적인 하자도 없는데 공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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