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지지 46.3% 국정운영 견제 45.9%로 '팽팽'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야 대표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과반 이상의 긍정 평가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과반 이상의 부정 평가를 받았다. 당의 간판이라 할 당 대표에 대한 긍정, 부정 평가가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위원장에 대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53%는 '잘한다', 40.7%는 '잘못한다'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반면 이 대표에 대해선 '잘한다'가 38.0%, '잘못한다'가 56.6%로 부정적인 답변이 과반이었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44.3%, 민주당은 37.2%였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7.1%포인트(p)로 오차범위(6.2%p)를 넘어섰다.  

개혁신당은 6.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녹색정의당 1.2%, 기타정당 2.4%, 지지정당 없음 7.6%, 모름 0.7% 순이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별도로 투표하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투표에 있어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44.3%, 민주당 35.9%, 개혁신당 7.5%, 녹색정의당 2.1% 순이었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선 국민의힘 43.0%, 민주당 30.3%, 개혁신당 9.9%, 녹색정의당 3.6% 순이었다.

'중도층'은 단순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 38.6%, 민주당 37.7%, 개혁신당 10.9% 순으로 지지했는데,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선 국민의힘 37.3%, 민주당 29.1%, 개혁신당 15.9% 순으로 지지했다.

KSOI는 개혁신당이 특히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이 46.3%, '윤석열 정부 독재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45.9%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44.7%로 부정 평가는 51%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3.1%, '적절하다'는 응답은 29.9%였다. 

'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53.7%,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 26.3%, '모름' 20.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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