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19(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19(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올해의 경제성장률은 2.2%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수 부분은 시차를 두고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KBS일요진단 라이브에 나와 이와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주요국은 1%대, 또는 이보다도 낮은 경제성장률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수출 상황부터 좋아지고, 국민들이 (내수 회복을)더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와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수요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은행이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신용정책 기조를 갖고 있다"라면서 "정부도 그러한 기조에 맞춰 재정 건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제는 공급 측면"이라면서 "이번의 고물가는 해외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다든지 국내 이상기후 때문에 작황이 안 좋고 불안해지는 등 공급 측면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한 비용상승 압력에 대해 최대한 정책적인 지원으로 흡수해서 각 경제주체의 물가 상승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인 관세 인하, 농축수산물 수급 조절, 생산 원가 비용 절감 지원책과 함께 민간 할인행사를 지원하려고 한다"라며 "상반기 공공요금의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원가 비용 절감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것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와 관련해 그는 "국내의 여러가지 세금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절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수입선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유사시 상황에 따른 대응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설 민생안정 대책에 대해서 그는 "성수품 16개 품목에 대해 예년보다 많은 26만t을 공급하고, 민간 할인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을 더해 할인율을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사과와 배를 제외한 성수품의 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으며, 사과와 배는 지난해 이상 기온 등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저장물량을 풀어 한 자릿수대로 관리 중"이라고 부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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