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험지 마포을서 정청래 꺾으면 동풍분다...국힘 과반 가능"

정혁진 변호사는 18일 국민의힘 입장에서 마포을이 계양을보다 더 험지라면서 만일 마포을에서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꺾는다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김 위원에 대한 논평을 하던 중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 위원을 정 의원 맞상대로 소개한 것과 관련해 이들이 실제로 맞붙었을 경우를 상정해서 논평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변호사는 "계양을보다 마포을이 훨씬 더 쉽지 않다. 계양을 최강자인 송영길과 같은 강자가 정청래"라며 "김경율이 '술잔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 공언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김경율이 큰 결심을 했다"면서 "아무래도 김경율이 '신상품'이고, 선거는 발로 뛰는 것이다. 그가 열심히 노력해 정청래를 꺾는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열표 스무표 효과가 있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

이어 "또 그렇게 되면 동풍이 불게 되고, 손혜원·정청래 등 거를 타선 없을 정도였던 마포을이 (국민의힘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마포을을 이기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다. 과반을 얻게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정 변호사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서울 지역구 중 상징성이 크면서도 험지인 마포을에서 승리할 정도라면, 다른 지역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정도의 바람이 불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 민주당 주요 중진 중 한명인 정 의원을 꺾는 의미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정 변호사가 총선 바람을 '동풍'이라 한 이유는 삼국지에서 일발역전의 기회를 제공한 '동남풍' 때문으로 보인다. 적벽대전에서 불리한 전세를 한번에 뒤집게 했던 동남풍을 줄여서 동풍이라 말한 것으로 추측된다.

정 변호사의 논평은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