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쌍특검법'에 "총선 겨냥 흠집내기"  2023. 12. 23(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통령실, '쌍특검법'에 "총선 겨냥 흠집내기" 2023. 12. 23(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했던 일명 '쌍특검법(대장동50억클럽·김건희여사특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이번 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할 것을 민주당에 요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관련 법안이 국회에 오게 되면, 당연히 (본회의에서)표결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그런 원칙을 갖고서 당당하게 표결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국회 본회의 표결을 늦춘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그리고 도의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른 특별감찰관 임명 방안 및 제2부속실(청와대 시절 기관, 현재는 용산대통령실에 대한) 설치 등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두고서 여러가지 논란도 있고, 제한도 있다보니 국민 여론을 귀담아 들으려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는 지금 시점에서 드릴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 원내대표는 '5·18 정신에 대한 헌법 전문상의 수록 여부'에 대한 입장으로 "그간 일관되도록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라며 "다만, 그것만을 위한 원포인트식 개헌은 국민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개헌(헌법개정)은 대단히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에 개헌을 하게 된다면 급한 내용이 많이 있다"라며 "그런 내용들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오전, 대통령실 소식통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5일)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요구안' 등을 재가했다고 알렸다.

한편,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의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에 대해 "지난 12년 전, (윤석열 대통령과)결혼도 하기 전의 일"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2년 동안 탈탈 털어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한 사건을 이중수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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