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웃으며 尹 대통령 손 맞잡은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초청해 이뤄진 오찬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윤 대통령과 손을 맞잡았다. 이번 오찬은 약 2시간 20분간 진행됐다.

지난 29일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로 박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 이관섭 정책실장 겸 비서실장 내정자,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김수경 대변인에 따르면, 오찬 후에는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관저 정원을 산책했다.

박 전 대통령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서울에 온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관저에 대해 "이 관저가 박정희 대통령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담소를 나눴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이번이 세 번째 만남으로,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때 처음 만났으며, 지난달 7일에는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번째로 만났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대통령실 참모진들과 함께 송년회를 겸한 김대기 비서실장 송별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