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2019.12.16(사진=연합뉴스TV)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2019.12.16(사진=연합뉴스TV)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비명계(非이재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이 4일, 국민의힘 합류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새로운 정치세력 규합을 위해 노력 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입장을 알렸다.

그는 "민주당 안에서도 민주당 재건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지 않느냐"라며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여러가지 가능성을 다 살펴보고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대화해봤는가'라는 질문에 "어제 탈당계를 내고서 전화드렸다"라며 "자칫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하고 의논하면, 그분에게 누가 될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정치권에서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왜곡하는 일들이 있기에, 곡해되지 않기 위해 전화를 하지 않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재건에 대해)이낙연 전 당대표가 중심이 될 수도 있고, 민주당의 다른 여러 원외세력도 있다"라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를 최상위로 여기고 이를 실현하려는 종전의 민주당을 복원하자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에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밖에서의 신당 창당설이 거론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관련하여 그는 "약 40여일 전에 (식사)하고, 그 이후에는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모임이 과연 실체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혼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라며 "양당이 워낙 강고하여 필적하는 대안 세력이 되려면 연합을 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러면 금태섭(전)·양향자 의원 뿐 아니라 정태근 전 의원과 장기표 선생 등이 내세우는 모임 등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세력들이 연합해야 양당에 대칭되는 세력으로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이상민 의원은 언론에 보낸 탈당 소감문을 통해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라며 탈당 선언을 감행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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