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사진=펜앤드마이크)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사진=펜앤드마이크)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보수의 분열을 초래한다며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규탄했다.

강사빈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일요일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 엑스코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고민'이라는 주제인 만큼 대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이 전 대표의 모습을 내심 기대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비전 경쟁’을 펼친 적이 없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조롱과 비하’로 일관하기만 할 뿐이다"라며 "이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달빛내륙고속철도를 만들어 대구를 발전시키려는 정치인들의 노력을 공천받기 위해 ‘권력에 굴종적이고 복지부동하는 모습’으로 비꼬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외교를 비판했다면, 올바른 외교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고, 안보를 비판했다면, 올바른 안보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고, 대구 정치를 비판했다면, 올바른 대구 정치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대구가 ‘끊임없는 쇠퇴’를 경험하고 있다면, 문제점을 진단하고 어떤 정책을 펼쳐야 대구가 발전할지 ‘대안과 비전’을 제시해야 옳았다"라고 지탄했다.

이어 "또, 이 전 대표는 대구 정치인 중 반 이상이 물갈이될 것이라 당당히 공언했다. 그러나 공정하고 정당한 ‘비전 경쟁’을 뒤로하는 이 전 대표는 절대로 대구 민심을 얻지 못할 것이다"라며 "이 전 대표의 말처럼, 어느 것이 기울어가고 어느 것이 찰지는 자명해졌다. 더 이상 국민의 분노를 자신의 ‘눈물 소재’로,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준석식 정치’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 출마 의사가 있다면, 대구 정치의 초점을 미래로 옮기고 싶다면, 대구 민심을 설득할 수 있는 충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보수의 심장에서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는 이 전 대표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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