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특별법' 형태의 의원 입법을 시사하며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 총선을 염두에 둔 여당의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경기 하남·성남·광명·구리시 등 다른 서울 생활권 도시들도 편입 논의에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2023.10.31(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특별법' 형태의 의원 입법을 시사하며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 총선을 염두에 둔 여당의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경기 하남·성남·광명·구리시 등 다른 서울 생활권 도시들도 편입 논의에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2023.10.31(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권 편입론을 두고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나와 "대국민 사기극이라느니 지역 갈라치기라느니 품위 없는 논평을 할 게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찬성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반대한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민주당 자당의 정치적인 이해 득실만 따지는 그런 당리당략으로는, 국민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관련 주민을 위해 행정구역이 존재하는 것이지, 행정구역을 위하여 주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행정기관이 기관의 이기주의에 치우쳐 행정 편의주의적 인발상으로 결정하는, 그런 하향식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런 발상에서 벗어나서 주민 의견이 우선되는, 그런 상향식 방식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해야한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김포는 서울권 편입 여부와 상관 없이 이미 지금도 수도권"이라면서 "운동장에 그어진 금을 지우고 다시 새로운 금을 긋는다고 하더라도, 운동장 면적이 똑같은 것처럼 수도권 비대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서 "오히려 수도권이라는 운동장에 불합리하게 그어진 금을 합리적으로, 새롭게 고쳐 긋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비수도권 주민들이 뜻을 모아 지역 거점 메가시티를 하고싶다는 뜻을 표명한다면 이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세계 주요 도시들도 나름대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만큼, 일명 '뉴시티 프로젝트'가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편익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6(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6(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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