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방문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18년 11월20일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국회를 방문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18년 11월20일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자당의 총선기획단(단장 조정식)의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 구성 논란에 대해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만난 취재진으로부터 '당 총선기획단이 친명계로 채워졌다는 비판에 어찌보는가'라는 질문에 "정부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데에 있어서 진지해지면 좋겠다"라고 답변했다.

민주당은 이날 제22대 당 총선기획단을 구성 후 조정식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선임했다. 당 총선기획단에는 여성ㆍ청년 및 원외인사 몫으로 원내외 인사들이 참여해 총 13명으로 구성됐는데, 이를 두고 친명계 인사들 아니냐는 시선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 것.

이에 대해 취재진이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질문했지만, 그는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설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취재진에게 "청년 병사들의 월급을 올려주겠다고 하면서 뒤로는 무슨 특식 예산이나 생일케익 등의 예산을 깎아서 앞으로는 주고 뒤로는 뺏는 걸 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은 국민들의 신뢰라고 하는 것이 중요한데, 좀 미리 생각하고 또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진중히 접근하는, 그런 태도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의 천준호 원내기획부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표에게 기자들이 계속 질문하자 "여기까지 하시죠"라고 말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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