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조통화를 하고 있다. 2023.10.20(사진=연합뉴스, 일부편집=조주형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조통화를 하고 있다. 2023.10.20(사진=연합뉴스, 일부편집=조주형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내보인 '지휘서신 제1호'를 통해 초급 장교 및 초급 부사관의 복무여건 개선을 당부했다.

국방부장관의 지휘서신이란, 국방부장관이 전군에 밝히는 큰 틀의 지휘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전군의 지휘방향에 대한 방향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 만큼 그가 군을 어떤방향으로 지휘할 것인지를 엿볼 수 있는 렌즈라고 할 수 있다.

신원식 장관은 이날 지휘서신을 통해 전군에 "강군 건설에 있어 가장 소중한 자산은 바로 인적자원으로, 특히 초급 간부(위관급 장교ㆍ부사관)들은 국군의 근간이자 국가안보를 위한 핵심 인재"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초급 간부들이 자긍심을 갖고서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는, 선진적인 국방문화를 만들어 가자"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방부는 앞으로 초급 간부를 비롯하여 모든 전우들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초급 간부가 존중받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방부의 초급 간부 복무여건 개선 노력 또한 거론됐다. 신 장관은 "단기복무 장려금 및 각종 수당, 학군역량 강화활동비를 인상하고 육군3사관학교 졸업자의 장기복무 임관 등 인사관리 제도를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무여건과 관련하여 시간외근무수당 상한 시간을 확대하고, 특수지근무수당·당직근무비 등을 인상하고, 간부 숙소 여건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군인가족의 무상진료 확대 및 격오지 난방비 지원, 도심지 인근 군타운 조성 등 군인가족들의 생활여건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초급 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군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 또한 강조했다. 신 장관은 "무엇보다 초급 간부가 존중받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그는 "이들은 국가 수호의 사명을 위해 청춘을 다바쳐 복무를 하고 있는 우리들의 소중한 전우들이자, 대한민국과 국군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일하는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라며 "군의 본질을 훼손하는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배제하고, 반드시 필요한 업무를 중점 수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는, (군대 내 보고만을 위한)보고서(작성업무)를 과감히 줄이는 것이며, 보고서 작성과 (조간 상황회의 및 오후 일일결산 등)회의 중심의 부대운용을 탈피하자"라며 "이제는 사무실과 회의실에서 벗어나 작전거점, 작전지역, 교육훈련장 등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군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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