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광풍' 에 무력감-좌절감 느끼는 국민 의식 일깨워…역사·교양·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

이영훈 교수(사진 왼쪽 위), 뱅모 박성현(사진 오른쪽 위), 윤서인 작가(사진 왼쪽 아래), 벌레소년(사진 오른쪽 아래).

 

자유우파 성향 국민 사이에 인지도가 높은 각계 인사들이 잇달아 1인 유튜브 방송을 새로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거짓과 선동에 휘둘린 '탄핵 정변'과 문재인 정권 출범, '적폐 청산'이란 미명 하에 진행된 대대적인 정치보복, 6.13 지방선거 여당 압승 등 '좌파 광풍(狂風)의 시대'에 무력감과 좌절감을 느끼는 상당수 국민의 의식을 깨우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파에게 불모지나 다름없던 유튜브방송은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한국경제신문 주필로 재직하던 시절 '정규재 TV'를 만들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등도 가세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최근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뱅모' 박성현 자유시민연대 대표, 윤서인 웹툰 작가, 가수 벌레소년 등이 새로 1인 유튜브 방송을 선보였거나 곧 시작할 예정이다.

이영훈 교수는 오프라인 강의 위주로 진행하던 이승만학당에 온라인 강의를 공급하는 '이승만TV'를 추가로 만들기로 하고 30일 개국 행사를 열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의 일생, 정치이념, 독립운동과 건국의 업적을 올바로 알아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로 잡기 위한 목적에서 지난 2016년 10월 출범한 이승만학당은 최근 서울 중구에 사무실을 내고 오프라인 강의를 할 수 있는 강의실과 온라인 강의를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만드는 작업 중이다.

3개월 단위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강의인 이승만학당은 계속 진행된다. 지금까지 제1~4기까지 총 13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이승만학당은 현재 40여 명의 제5기 수강생에게 매주 토요일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한국근현대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승만학당과 이승만TV에는 이 교수를 비롯해  김학은 연세대 명예교수, 김용삼 박정희기념재단 기획실장, 주익종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실장, 정경희 영산대 교수, 강규형 명지대 교수 등이 강의자로 참여하고 있다.

윤서인 작가는 오는 25일부터 '윤서인TV'라는 제목의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다. 우파 성향의 웹툰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윤 작가는 윤서인TV를 통해서는 좌파를 다루는 우파의 지혜를 전달할 예정이다. 윤 작가는 "좌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뭔가 답답함을 느끼지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느끼는 우파 지인들을 많이 봤다"며 "이런 분들에게 쉽게 좌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는 방송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일 감정에 빠져 일본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본을 다룬 여행기 형식의 만화책을 출판한 바 있는 윤 작가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일본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이중성을 꼬집는 것은 물론 일본 여행 및 맛집 정보 등 가벼운 내용도 다룰 예정이다. 윤 작가는 조이라이드라는 자신의 웹툰을 한국경제, 조선일보 등에 연재한 바 있고 현재는 뉴데일리에 연재하고 있다. 미디어펜에는 '미펜툰'이라는 다른 제목의 웹툰 논평을 연재한다.

'평창유감'이라는 대표곡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벌레소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Boy Bugs'에서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저녁 10시 실시간으로 '우파 힐링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신곡 발표에만 사용했던 채널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벌레소년이 새롭게 시작하고 있는 '우파 힐링 방송'은 실시간 방송으로 보는 사람들과 댓글을 통해 소통하면서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고 각종 현안에 대한 벌레소년의 시각을 드러내는 창구다.

4년 전 '뱅모 노가리'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으로 유튜브방송을 시작한 박성현 대표는 최근 '세뇌탈출'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지난 4월 시작한 세뇌탈출은 21일 기준으로 44탄까지 진행됐다. 박 대표는 '문재인 지지율 70%의 비밀', '네이버를 잡기 위한 세 가지 행동수칙',  '미북합의는 평양 붕괴의 첫걸음', '개인이 기적이다', '주사파 공화국', '자유한국당, 죽을래 살래?' 등 미디어, 사회,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경쟁력 있는 자유우파 유튜브방송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정규재TV' 법인은 조만간 펜앤드마이크에 발전적으로 흡수,합병될 예정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