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및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26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 현지에서 일본 야당이 여는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양정숙, 우원식, 강은미, 양이원영. 2023.8.26(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및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26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 현지에서 일본 야당이 여는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양정숙, 우원식, 강은미, 양이원영. 2023.8.26(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저장수 방류 건에 대해 반발해 일본 현지를 찾았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으로 보폭을 넓혀 국제 여론전(戰)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10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내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 중인 우원식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은 이번 16일부터 20일까지 영국 런던과 스위스 제네바를 찾는다.

영국 런던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 본부를,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유엔 인권이사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문으로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과의 면담이 성사되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점 또한 민주당 총괄대책위 안팎의 이야기다.

또한 민주당 총괄대책위 소속의 이용선·이수진(비례) 의원은 차주에 있을 유엔총회가 열릴 예정인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유엔총회는 그동안 미국 뉴욕본부에서 진행되어 왔는데 이 자리에 나와 전세계에 '의원외교'의 형태를 빌어 알리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여론전을 기획중인 민주당 후쿠시마 해양방류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미 지난달 말경 일본 현지를 찾아 방류중단 집회시위에 참석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던 이들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나섰던 것.

이외에도 민주당 관련 대책위 측에서는 영국과 스위스에서의 여론전과 함께 일본을 찾는 기간에 맞춰 일본 당국을 방문하는 IAEA 사무국 지도부의 일정 또한 살펴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즉,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저장수 해양 방류 후속 조치논의를 위해 방문하는 일정에 맞춘다는 것.

한편, 한일의원연맹 소속 민주당 의원들 역시 후쿠시마 저장수 방류 관련 여론전 추진 기조에 따라 이번 15일 일본 도쿄에서 예정되어 있는 합동총회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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