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탐사'가 보도한 쥴리 의혹과 그 제보자 안해욱 썸네일 캡처.(사진=더 탐사 캡처)
'더 탐사'가 보도한 쥴리 의혹과 그 제보자 안해욱 썸네일 캡처.(사진=더 탐사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를 향한 '쥴리 의혹'을 퍼뜨린 특정성향의 유튜버들의 '가짜뉴스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엄단조치성 대응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바로 '쥴리 의혹' 유포자들을 유튜버 강진구·박대용·안해욱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는 것. 이들에 대한 관련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이지만, 여당은 이와 같은 고발조치가 '가짜뉴스의 반복적인 생산·유포'라고 보고 경찰에 재수사를 의뢰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출입기자단을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강진구·박대용·안해욱 등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며 이와 같이 알렸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26일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 탐사'를 통해 쥴리의혹 제보자 안해욱을 통해 "그런 얼굴은 평생 만난 적 없다"라는 제목의 내용을 보도했다.

문제의 '쥴리의혹보도'에서는, ①조남욱 회장이 접대에 활용한 여성 '쥴리'는 김건희 ②의혹을 제기한 안해욱의 지인 등과 성관계를 한 이는 김건희라는 취지의 허위 내용을 방송하였다는 게 국민의힘의 지적사항이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명시민단체가 여러 차례 고발한 바 있고, 이들의 발언과 의혹 제기도 수사기관에 의해 허위로 판단되어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같은 의혹을 수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 유튜버 안해욱에 대해 국민의힘은 "유튜버 안해욱은 해당 허위 발언으로 공소가 제기되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재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미 '쥴리 의혹'이 허위임이 수사기관에 의해 명백히 밝혀졌고, 이를 충분히 자각하고 있음에도 이들은 어떠한 사과나 반성도 없이 반복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한 것"이라며 경찰 고발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관련 기사 : "쥴리 아니다" 김건희, 각종 의혹에 대한 14쪽짜리 해명자료 전면 공개).

그러면서 "가짜뉴스로 영부인의 명예는 크게 실추되었고, 이들이 계속해 범행을 저지르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라며 "이를 좌시하고 방치하는 것은 범행을 방조하고,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것과 다름없는 만큼 더 엄정한 수사와 가중처벌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줄기차게 '쥴리의혹'을 주장해온 유튜버 안해욱은 지난 6월7일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바 있다.

게다가 그 전 시점이던 3월 22일에는, 지난 4월5일 예정되어 있던 전북전주을(최종적으로 강성희 진보당 의원 당선) 재선거에 "가증스러운 김건희의 실체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며 출마했는데, 당시 그는 "당선이 되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한편, 해당 의혹을 보도한 '시민언론 더 탐사'라는 매체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 등이 발단이 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술자리 의혹'을 보도하면서 경찰수사 선상에 오른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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