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신임 통일부장관이 31일 오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3.7.31(사진=연합뉴스)
김영호 신임 통일부장관이 31일 오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3.7.31(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통일정책을 추진하게 될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이 3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장관 취임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은 그가 밝힌 첫번째 키워드는 바로 "자유, 민주, 평화, 통일"로,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 정책'의 핵심가치다.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참배 이후 방명록에는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여 자유, 민주, 평화 통일의 초석을 놓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작성했다.

김 장관은 또한 이날 만난 기자들에게 "우리가 대북 통일 정책에 관하여,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이라는 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충원에서 와서 느끼게 된 것은, 납북자와 억류자 및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힘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라며 "북한 당국이 핵개발의 무용성을 깨닫고 '담대한 구상'을 중심으로 한 비핵화 협상의 장으로 스스로 나오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가 말한 '담대한 구상'이라 함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면 인프라 구축 및 식량 지원과 투자 등 대규모 경제 지원을 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로드맵이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의 담화문을 통해 경제 지원과 북한 비핵화를 바꿀 생각이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상황.

한편, 김영호 장관은 지난 28일 취임식을 통해 통일부 조직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통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장관의 조직개편안은 통일부 정원 80여명 감축과 대북 교류협력 조직 4곳 통폐합 및 장관 직속 납북자대책반 설치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김영호 통일장관 임명 재가…임명장 수여 예정.2023.07.28.(사진=연합뉴스tv)
윤석열 대통령, 김영호 통일장관 임명 재가…임명장 수여 예정.2023.07.28.(사진=연합뉴스tv)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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