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관련 네티즌들의 반응(사진=온라인 포털 캡처)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관련 네티즌들의 반응(사진=온라인 포털 캡처)

최근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괴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네티즌들은 "광우병, 사드에 이어 역대급 선동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거 광우병과 사드 전자파 괴담으로 인해 '괴담 정치'가 더 이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관련된 과학적인 데이터를 보면, 인체에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2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하며 오염처리수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이 오염수 10리터를 마시면 엑스레이 사진 한 번 찍는 정도의 방사능에 노출된다고 밝혔다"라며 "국내 해역의 3중 수소 평균 농도가 리터당 0.172100크레드인데,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에 따른 국내 해역 유입 3중 수소 농도는 기준 농도의 10만 분의 1로서, 정밀 분석기로도 검출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알렸다.

이어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방류수 1리터를 마실 때 피폭량은 바나나 8개 먹는 것과 같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전문가들의 과학적인 의견을 더했다.

김종혁 전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과학과 미신의 싸움"이라며 후쿠시마 괴담을 지적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과학과 미신의 싸움, 이성과 선동의 대결인데 광우병, 사드 때는 미신과 선동이 이겼다. 이번에도 또 당하면 우린 그냥 코박고 죽어야 한다"라고 남겼는데, 더 이상 미신과 선동에 당하지 말자며 보수 진영의 각성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와 관련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 광우뻥 선동 2. 사드 선동 3.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역대급 선동이다" "현정권을 흠집내기 위한 근거없는 선동으로 소금값 폭등 -> 물가 인상 -> 저소득층 가계 붕괴로 이어질게 불을 보듯 뻔하다" "이제 2030세대도 오염수 괴담 선동 역겨워한다" "2010년 초 광우병 선동으로 축산업계 피해 엄청 봤고, 2017년 성주 사드 전자파 선동으로 성주 참외농사짓는 분들이 피해 엄청봤다. 위 두 사건 모두 아무 의미 없는 수치였다. 이번에도 속으면 무뇌아 인증이다" 등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괴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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