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남국, 탈당 선언…"무소속으로 정치공세 맞서 진실 밝힐것" .  2023. 5. 13.(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속보] 김남국, 탈당 선언…"무소속으로 정치공세 맞서 진실 밝힐것" . 2023. 5. 13.(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원 코인(가상화폐) 이상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민주당 진상조사단·윤리감찰단 차원의 조사·감찰 활동이 중단될 국면에 처하게 됐다.

바로 민주당 수석대변인 직을 맡고 있는 권칠승 의원이 "윤리감찰단 활동이 중단된다고 봐야 한다"라고 14일 밝힌 데에 따른 것인데, 김남국 의원의 이날 자진탈당 선언으로 사실상 당 차원의 조사활동 상의 명분이 좌초됐음을 알린 것이다(관련 기사 : 민주당, 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 후 윤리감찰단 조사 중단 예고).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 김남국 의원과 당 지도부에 대한 쓴소리가 이날 곧장 터져나왔는데, "당 지도부는 김남국의원의 반성없는 자진탈당을 막아야 한다"라는 지적이 이원욱 의원을 통해 나온 것.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그의 탈당 선언 소식을 들은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려한 대로 김남국 의원은 탈당의 수순을 밟았다"라며 "또다시 자진탈당으로 정리가 된 것인가? 당의 징계절차를 무력화시키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은 "당원에 대한 사과 운운하며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가는 꼼수탈당"이라며 "이는 당이 나서서 해결해야할 문제였으며, 탈당은 절대로 수락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의 탈당에 대해 지도부가 '당헌당규상 막을 방법이 없다'라는 등등으로 대응한다면 민심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당이 나서서 당내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작심발언을 이어나갔다.

또한 "모두 스스로의 탈당이거나 그냥 묻어가는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당 스스로 자정능력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라며 "당사자 김남국의원 역시 당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강성당원들을 불러모으고 싶은 것인지 항변과 탈당의사를 밝혔는데, 이는 강성당원들과 함께 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라고 꼬집었다.

이원욱 의원은 "이런 시선과 태도로 민주당이 돌아선 국민의 마음, 특히 상처입은 청년의 마음을 치유하고,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라며 "김남국의원의 국민 없이 '당원동지'에만 사과하는 민주당을 보며, 국민들은 갈라파고스에 갇힌 민주당이라고 평가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의 반성없는 모습,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알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김남국 의원의 코인 관련 논란이 터진 이후 민주당은 일부 여론조사 등에서 청년층 지지율이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11일 한국갤럽이 전국의 만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31%)보다 12%p 하락한 18%를,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42%에서 33%로 9%p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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