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사진=연합뉴스)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출범 전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국방혁신위원회의 예하 위원으로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을 내정한 것으로 10일 알려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 핵심 관계자는 "김관진 전 장관이 과학기술 강군을 향한 윤석열표 국방 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때 적폐청산 대상으로 몰려 재판 등으로 수차례 법고를 치렀던 김관진 전 장관이 드디어 안보현장의 지휘부로 재등판하게 된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김 전 장관을 직접 겨냥해 비난성 메시지를 내놨던 만큼 그의 일선 복귀는 그만큼 군의 체질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김관진 전 장관이 맡게 될 국방혁신위원회란, 우리나라 군사혁신을 위한 국방정책의 개혁을 이끌 대통령 직할통제 기구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대통령령 '국방혁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심의·의결했다.

해당위원회는 '국방혁신기본계획'을 심의하며 주요 국방 정책을 심의·조정하여 규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가 당면한 군사혁신 정책으로는, 부대구조·지휘구조·전력구조·전력화·작계 등에 관한 개혁성 과제를 안고 있어 군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예상된다.

이를 심의조정하게 될 국방혁신위의 총사령탑 격인 위원장은 대통령이다. 국방혁신위 예하 위원은 대통령실의 국가안보실 실장과 국방부장관, 그리고 국방혁신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해당위원회는 4년간 운영된다.

국방부 측은 "국방혁신위원회는 민간의 첨단 과학기술을 적기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국방기획인 국방혁신기본계획을 심의하고, 이와 관련한 주요 정책 등의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 소식통은 10일 언론을 통해 "김관진 전 장관이 국방혁신위 위원으로 위촉됐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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