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우리나라 국방정책에 관한 군사혁신(RMA: Revolution in Military Affairs)을 주도할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제2창군 수준의 개혁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 출범식에는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에게 직접 국방혁신위원 위촉장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이 모아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김관진 전 실장 등 민간 혁신위원으로 위촉된 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우리 군의 군사혁신을 이끌 국방혁신위의 위촉위원으로는 국방부장관을 역임했던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승주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김인호 전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김판규 전 해군교육사령관 ▲이건완 전 공군참모차장 ▲이승섭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정연봉 국가전략연구원 부원장 ▲하태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다.
이들 모두 군사안보·국방과학기술 등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들이다.
대통령직속 국방혁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국방혁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설치된 조직이다.
국방혁신위원장은 대통령이며, 당연직 위원인 국방부 장관(이종섭)·국가안보실장(조태용)과 대통령 위촉 민간위원 8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급변하는 안보정책, 그중에서도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국방정책의 변화를 반영해야 하는 임무를 띄고 있다. 이와 같은 군사정책에서도 군 부대구조·인력구조·전력구조·합동성강화·전력화·작전계획발전 등을 복합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에 따라 국방혁신위는 국방혁신에 대한 정부 추진 계획, 각 부처간 정책 조율, 법령의 제·개정, 예산확보 등에 관한 사항을 종합 논의하게 된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북한 전 지역에 대한 감시·분석 능력,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초정밀·고위력의 타격 능력,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대공방어 능력을 우선 확보해 북한의 도발 심리를 꺾어놓을 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해야 한다"라며 "전투형 강군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방혁신위 출범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및 김태효·임종득 국가안보실 1·2차장을 포함하여 국방혁신위원 10명과 추경호 기획재정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박정환·이종호·정상화 육해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이 함께 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 尹정부 '군사혁신' 가동할 국방혁신위원회, 오늘 출범식 열고 순항 시작
- 北이 두려워했던 장군 김관진, 尹정부 군사혁신 주역으로 부활
- 국방부 "여성 징집 및 군 복무기간 확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
- 김관진의 과제...문재인 정권의 군단 및 사단 대거 해체 옳은 길이었나?
- 국가보훈부 산하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번 30일 공군회관서 창립식···초대 이사장 김관진
- 尹의 군사혁신 '국방혁신 4.0', 인구절벽 위기 속 초급간부 처우 개선으로 첫발 떼나
- 尹, 휴가 마지막 날 사실상 복귀···국방혁신위 회의 주재
- "9·19 남북군사합의 때문에 아군정보활동에 상당한 제약" 김승겸 합참의장 일침 '눈길'
- "尹정부, 강력한 힘으로 평화 구축···한미일 3자 협력, 보다 강화될 것"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