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후쿠시마 공세에는 "자국 정부와 대통령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안 한다고 얘기했는데 일본의 카더라 통신 하나 믿고서 국민 오도"라고 답변

4일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사진= 선우윤호 기자)
4일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사진= 선우윤호 기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포부를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는 김학용 의원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 의원은 '민생 최우선'을 강조하며 따뜻한 보수와 당당한 보수의 실천을 선언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불체포특권 남용 등을 비판하면서 현재 문제는 국회이며 민생을 위한 개혁 입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와 오랜 기간 신뢰하며 호흡을 맞춰온 바 있다"라며 "영남권 당대표와 수도권 원내 사령탑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김 대표가 약속한'당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라고 전했다.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나선 김 의원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없다고 못 박은 대통령실의 입장에도 민주당이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민주당의 후쿠시마 수산물 공세는) 좀 너무한 거다. 예를 들면 제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제일 잘못됐다고 느낀게 국민들을 갈라치기 한 것이다. 국민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정치가 해줘야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국 정부와 대통령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안 한다고 얘기했는데 일본의 카더라 통신 하나 믿고서 계속 수입 안 한다는 걸 하는 것처럼 하고 국민들 오도하는 것은 부끄러운 거 아니냐"라며 "민주당이 계속 그렇게 하면 국민들이 등 돌릴 날이 올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도 함께 가슴을 열고 대한민국과 미래세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대화와 협상을 해나갈 각오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의원 원내대표 출마선언문 전문.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선언문-김학용]

'민생 최우선'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학용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무거운 짐을 맡겨주실 것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非常)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정신을 바탕으로 불의와 불공정을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다시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국회입니다. 

민생을 위한 법안, 대한민국의 체질 개선을 위한 개혁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불체포특권 남용으로 국회는 범죄자를 위한 치외법권 지대라는 오명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을 시작한 18대부터 국회는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국민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나날이 추락하는 국회,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회를 바로 세우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자, 제가 35년 정치 인생에서 입은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부족하지만,'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선봉에 서고자 합니다. 나라와 당을 위한 길이라면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풍부한 경험으로 개혁 입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저는 정치 여정에서 수많은 풍랑을 헤쳐왔습니다. 여소야대 시절도 여러 차례 겪었으며, 예결위·정개특위 간사와 상임위원장 등을 거치며 예산·선거법 등 민감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처리한 바 있습니다.

검증된 협상 능력을 토대로 미래 세대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입법과 현재 계류 중인 220건의 국정과제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평소 쌓아온 야당 의원들과의 친분과 신뢰를 토대로 야당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합의 도출을 위해 진정성 있게 임하겠습니다.

그러나 당리당략에 입각한 부당한 정치공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벗어나는 주장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야당의 입법 폭주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따뜻한 보수, 당당한 보수를 실천하며 총선에서 승리하겠습니다.

내년 4월 10일 총선, 너무나 중요합니다. 윤석열 정부와 당의 성공, 대한민국의 미래가 모두 내년 총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총선 승리의 공식은 간단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실천하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면 됩니다. 건설노조 사례에서 보듯 잘못된 관행과 부정부패를 깨면, 국민께서 지지를 보내주실 것이며 자연스레 선거 승리로 이어질 것입니다.

저는 김기현 당 대표와 오랜 기간 신뢰하며 호흡을 맞춰온 바 있습니다. 영남권 당대표와 수도권 원내 사령탑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김 대표가 약속한'당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겠습니다.

특히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121석이 걸린 수도권이 관건이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고작 19석에 불과하며 솔직히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당의 험지인 경기도에서 격전을 거쳐 4번 당선된 바 있습니다. 제가 원내대표를 맡는다면 그 경험을 살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의 선봉이 되겠습니다. 

'소통 달인'으로서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습니다. 

거대 야당에 맞서 승리하려면 먼저 우리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을 설득해야 합니다. 결국, 소통이 힘의 원천이자 승리의 관건입니다. 
 
저는 국회의원 비서관을 시작으로 지방의원 등 다양한 정치 경험을 쌓았습니다. 지방과 중앙을 두루 경험해왔으며, 늘 현장과 호흡해왔습니다.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정책과 낮은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얻겠습니다.

당내 모든 의원님과 허물없이 의견을 나누면서 뜻을 모으겠습니다.
저는 부족할지 모르나 115분 의원님의 힘을 하나로 모아낸다면 입법 전쟁과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학용이 약속드리겠습니다. 

첫째, 맞춤형 지원으로 분야별 스타플레이어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당의 힘을 키우려면 인물을 키워내야 합니다. 지금 우리 당에는 각 분야에 출중한 역량을 지닌 의원님들이 많이 계시고, 저는 의원님 개개인의 장점과 매 시기 무엇을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원내대표로서 예산, 보건, 교육, 국방, 문화, 방송 등 각 분야별로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해서 스타플레이어를 만들어 내는 감독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115분 의원님께서 각자 현안과 국정과제에 대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둘째, 2030세대과 중도층의 지지를 확 끌어올리겠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캐스팅 보트인 2030세대와 중도층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030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 MZ세대와 중도층이 중시하는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습니다.
또한, 포퓰리즘에 입각한 퍼주기 방식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실천하겠습니다. 

셋째, 건강하고 신뢰 넘치는 당정 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여당의 핵심 책무 중 하나는 국민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는 것입니다. 과거 당정이 조화롭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때 국민의 믿음을 얻고 정권은 더욱 튼튼해졌습니다. 

저는 이러한 소신을 바탕으로 민심과 당심을 대변하고, 국민과 호흡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당정 협의에 의원님의 참여를 늘리고,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원내-정부 간 정례 워크샵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과잉 입법, 방탄 국회의 악습(惡習)을 끊어내겠습니다.

민주당이 입법 폭주하는 21대 국회는 현장과 동떨어진 각종 규제와 투자의 발목을 잡는 법안을 양산했습니다. 경제는 얼어붙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불체포특권은 그 취지와 달리 범죄자의 보호막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나는 입법을 사전에 차단하고, 불체포특권의 범위를 임기 중 직무에 관한 것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의 방탄국회와 입법 폭거를 막기 위한 국회법 전면 개정을 국회 개혁 의제로 내걸겠습니다.

다섯째, 입법 전쟁 승리를 위해 당의 정책 역량을 높이겠습니다. 

입법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의 정책 역량 강화가 시급합니다. 정부 파견 전문위원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현안에 대한 홍보와 대응 논리 개발, 이슈 발굴 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상임위별 당전문위원-보좌진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세미나를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전문위원, 보좌진 등 실무진이 분야별 정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님, 

사람이 걸어온 길을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국방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 시절 파행이 없는 베스트 상임위원장으로 꼽혔으며,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와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을 맡아서도 늘 최선을 다해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왔습니다.

물론,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원내대표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김학용이 맡으니 정말 다르다."는 말을 다시금 들을 수 있도록 
의원님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년 전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의 초심(初心)을 늘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강한 여당'의'이기는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선배·동료 의원님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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