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펜앤드마이크 스튜디오를 찾아 정규재 고문과 대담을 가졌다.

약 한시간 반 동안 이어진 이번 대담에서 김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와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 총선에서 지면 더 이상 뭐라고 배지를 달고 다닐 수 있겠느냐라며 총선 압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이어 “‘일 잘하는 유능한 여당을 만들 것이다라는 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우리가 보수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 시민사회 속으로 들어간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맞다라며 저는 개인적으로 시민사회 관계자분들하고 자주 만난다. 지금도 계속 만나고 있고 지금도 그분들이 중심이 되어서 저의 선거운동도 지원해 주고 있다. 공식 단체를 만들어서도 하고, 공식 토론회를 열기도 한다. 그러니까 좀 더 그 부분에서 진전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해서 저는 당 대표가 되면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구하기 위한 채널을 만들어야 된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 펜앤드마이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 펜앤드마이크)

 

다음은 김 의원과의 대담 주요 내용. 굵은 글씨체는 정 고문의 질문 뒤의 말이 김 의원의 발언.

 

-당대표가 되시면 어떤 일을 제일 해보고 싶으신지?

당장 보수당의 정체성 뿌리를 찾아보고 싶다. 여기저기 휩쓸려 다니는 정당이 아니라 정당 보수당의 정체성을 잘 지켜가는

 

-지금은 집권당이니까 집권 정부를 통해서 표현될 거다. 정책을 통해서.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정권을 통해서 표현이 되는데 안보 문제 같은 것은 비교적 궤도를 잘 잡고 있다고 보인다. 또 최근에는 화물연대 파업이 있고 난 다음에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옳은 방향이라고 동의하고 있고 대통령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다. 당에서 보는 보수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것을 만족시키는 다른 어떤 정책 분야들이 있는가?

그동안 보수당이 사실은 자유의 개념에 대해서 굉장히 소홀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개성에 맞는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국가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나누어주는 것에 대해서 익숙해지는 것에 대해서 우리도 스스로 그에 대한 우리의 가치를 세우기 위한 노력에 굉장히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보다 민간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방안들 그리고 미리 주도하는 방식으로 경제 운영되는 것들 일 열심히 하는 사람 공부도 열심히 하고 뭘 하든지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성과가 보상이 되도록 하는 방법 이런 것들을 앞으로 고쳐야 될 과제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노동개혁도 사실 그와 같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이렇게는 안 되겠다고 많은 분들이 느끼는 게, 너무 국민들이 진영으로 갈라지고 극단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노무현 정부 시절 그리고 이어지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저희들이 저는 우리 당이 너무 제너러스(generous:후하다, 관대하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가지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할 때도 그런 것들에 대해서 다 수용하고 우리가 어떻게든지 나라를 너무 극단화시키면 안 된다 양극화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수용할 것 수용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수용 안 할 것도 수용하고 이렇게 됐던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것이 도리어 우리에게 발목 잡히는 것이 돼가지고 제대로 된 일을 못한 거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권에서 박근혜 정권을 이어서 그다음 문재인 정권이 들어왔지 않느냐? 피비린내 나는 숙청을 했다. 자기 적이라고, 정치적 적이라고 한 사람을 괴멸시키겠다고 해서 이해찬 당시 민주당가 총선 마치고 나서 3년 전에 공식적으로 한 발언이다. 보수를 궤멸시켜서 처음에는 20년 집권 거리다 나중에는 50, 100. 사용한 용어가 괴멸시키겠다고 했다. 북한에 있는 김정은, 김정일에 대해서는 이웃이라고 그러고 아무리 잘못해도 괜찮아 괜찮아하고 이렇게 하더니 같은 나라에서 같은 국민들의 지지를 서로 간에 나누어 가지고 있는 정당을 상대해서 괴멸시켜야 할 적으로 규정하고 공개적으로 그렇게 했다. 그걸 보면서 이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피비린내 나는 숙청을 했다. 그래서 그걸 보면서 이게 정말 나라가 큰일 나겠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그러고 나서 우리가 정권이 바뀐 거다. 그러고 나서 보니까 우리 쪽 진영은 특히 우리를 아주 굉장히 열성적으로 지지했던 그룹들은 난리다. 왜 제대로 그냥 저쪽을 감옥에 넣지 않느냐고 난리인데 좀 큰 틀에서 보면 이게 이렇게 정치가 계속해서 되나 하는 그런 걱정과 두려움이 있다. 그런데 이게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전 세계적 추세 같다. 미국 같은 경우도 트럼프가 사실은 증오의 정치를 굉장히 부추겼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니까 나중에 대선 불복한다고 백악관에서 지시를 했니 마니 그런 식으로 미 의사당을 쳐들어가서 점령을 하고 총을 들고 그랬던 일이 생겼지 않는가? 미국도 이미 그런 상태에 갔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 같은 사람부터 포함해서. 결국 정치적으로 이거는 풀어야 할 과제다 정치인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국민의힘이 그런 부분들을 품을 수 있는 관용의 힘이 있는지?

저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 어렵겠지만 한 단계씩 한 단계씩 이게 오랫동안 축적돼서 이렇게 지금 서로 대립적 에너지가 폭발하는 거다. 시간이 몇십 년이 걸릴 수 있겠지만 지금부터 저는 다시 당과 나라를 이 사회를 통합하기 위한 걸음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총선 공천하는 과정에서 제일 좋은 인물을 선정하는 그게 핵심인데 어떻게 그걸 공정하게 잘할것인지?

제일 공정한 사람을 뽑아야 된다. 제도는 그동안 수없이 바꿔왔다. 제가 가장 완벽한 제도가 있으면 더 이상 제도를 안 바꾸고 그게 최종 정착됐을 것이다. 우리 당뿐 아니라 민주당도 마찬가지이다. 민주당도 계속 제도를 바꿔 왔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제도든지 사람이 어떻게 운영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운영하는 제가 공정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서 추진할 테니까 한번 지켜보시라 이렇게 말씀드린다.

 

-총선 압승하겠다, (비젼)어떤 게 있는가?

그러니까 결국은 여당이니까 이건 유능한 정당 실력을 보여야 되는 것이다. 당내 분란이 생기는 거 그걸 다 조용하게 이렇게 통합해 나가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극단적으로 막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나 국민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도 다 사전에 아니면 사후에라도 다 다독여서 우리가 국민의 민심을 얻기 위해서 당신의 의견 조금 자제해달라그렇게 해야한다. 그게 당 지도부다. 당내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있는 것을 다 통합해서 하나된 목소리로 가도록 하겠다. 그러면서 중심을 잘 잡겠다. 절대로 당이 편향되지 않고 균형을 맞추겠다. 그 캐치프레이즈가 제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자산하고 맞다고 생각한다. 저는 거기에 모든 명운을 걸 겁니다. 그래서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걸 모든 힘을 다 거기에 쏟을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지면 더 이상 뭐라고 배지를 달고 다닐 수 있겠는가? 사실 저희들이 이번 총선은 다가오는 총선은 사활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선거의 연장선 절반의 성공을 이룬 대통령 선거 마지막 완성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이 통합과 연대와 포용 그래서 저는 연대와 그리고 포용과 통합, ‘..이렇게 부르고 있다. 그렇게 해서 ..을 잘 끓여서 맛있게 만들어서 국민들이 볼 때 아 저 당 이제는 믿어도 되겠구나 그래서 잘 돌아가네라는 평가를 받도록 1년 동안 잘 만들어서 총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이준석 전 대표가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쫓겨나지 않았느냐

이 전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사고를 쳤다.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걸 사고를 쳐서 완전히 질 뻔했다

 

-이 전 대표 덕분에 수도권과 젊은 층의 표를 모았다는 주장도 있다

분명히 플러스 요인도 있겠지만, 선거 막판에 가서는 마이너스 요인이 더 많았다.계속해서 득점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데, 선거 막판에 가출하고, 후보를 공격하고 배척해서 지지율이 폭락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어떻게 움직여갈 것 같은지?

이재명 당으로 계속 갈 것이다.

 

-이재명에 대한 법적 심판 문제는 어떻게 될 것 같은지?

계속해서 진행이 될 것이다. 방탄 국회를 계속할 거니까. 방탄국회가 되면 집어넣을 방법이 없다. 계속해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는데 (재판만 계속해서 할)가능성이 저는 아주 높다고 본다. 민주당은 작심하고 방탄 국회를 하고 있다.

 

-정의는 실현되지 않는 것인지?

실현이 되겠지만 늦게 될 것이다. 헌법상의 권한 불체포 특권이라는 권한을 오남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데 그 제도상 오남용 문제가 있긴 하지만 방법이 없다.

 

-민주당이 혁신될 가능성

저는 없다고 본다. 혁신하지 말라고 당원 당규 다 고쳐서 기소가 되더라도 당대표한테 아무 지장 없도록 다 고쳐놨다. 그리고 개딸들이 집중 포격을 해서 다른 말 하면 그냥 못 견디게 한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개혁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국민들이 김기현 대표가 되면 어떤 당의 모습이 나오겠다고 느낄만한 부분은?

일 잘하는 유능한 여당을 만들 것이다라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일 잘하는 유능한 여당.

 

-제가 국회나 이런 데 정치권에 간혹 한국당 시절이나 한나라당 시절에 느끼는, 느껴진 것이 지도부가 당 대표가 누가 되면 그 충성하는 한두 명의 측근 말하자면 불과 한 두세 명이 의논을 하고 다른 국회의원들은 다 놀고 말하자면 당 의사 결정하고는 완전 약간 이런 걸 봤다.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시민사회로 내려가지 않는다. 그냥 자기는 국회 생활에 만족하고 예를 들어서 보수는 보수 시민단체들이 직접 내려가서 뭐 지도라는 표현이 이상합니다마는 그 사람들을 지도해주고 또 도와주고 하는 시민사회와의 연계 활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거의 없다. 지역구 활동은 물론 다 한다. 지역 가서 소풍도 같이 다니기도 하고 합니다만 예를 들어서 그러니까 지금 언론법이 고쳐졌다. 이사를 늘린다고 그러면 보수는 조달할 이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말씀하신 내용 부분이 상당 부분 일리가 있는 게 맞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우리가 보수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 시민사회 속으로 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맞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 시민사회 관계자분들하고 자주 만난다. 지금도 계속 만나고 있고 지금도 그분들이 중심이 돼서 제 선거운동도 지원해 주고 있다. 공식 단체를 만들어서도 하고, 공식 토론회를 열기도 한다. 그러니까 좀 더 그 부분에서 진전된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해서 저는 당대표가 되면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구하기 위한 채널을 만들어야 된다. 시민사회 특별국을 만들든지 위원회를 만들든지 그런데 거기 이름이나 이름만 유명무실한 그런 조직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서로 소통하면서 수시로 정기적으로 수시로 서로 간의 협의의 채널을 열어놓고 할 생각이다.

더욱 자세한 김 의원의 대담 내용은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및 상단에 있는 이 기사의 링크 영상에서 시청할 수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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