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캐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날 매카시 원내대표는 공화당 내부에서 차기 하원 지도자로 지명됐다. 공화당이 218석을 차지해 하원 다수당이 됨으로써 하원 의장은 매카시 원내대표가 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15일(현지시각) 캐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날 매카시 원내대표는 공화당 내부에서 차기 하원 지도자로 지명됐다. 공화당이 218석을 차지해 하원 다수당이 됨으로써 하원 의장은 매카시 원내대표가 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공화당이 하원 과반을 확보해 다수당이 됐다고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등 여러 외신이 16일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화당은 218석, 민주당은 210석을 확보했다. 미국 하원 의석은 총 435석으로 과반 충족 요건인 218석 이상을 확보하면 원내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하원 다수당이 되면 하원의장 선출과 하원 상임위원장 배정 등에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것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축하의 뜻을 표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을 위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공화당이 이끄는 하원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상원은 최소 50석을 이미 확보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고, 하원은 공화당이 이끌게 돼 미국 의회 균형추가 평형을 이루게 됐다. 행정부와 연방상원은 민주당, 연방하원은 공화당이 가져가 견제가 적절히 이뤄지게 됐다. 하원이 예산 관련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2년간 주로 예산 편성·예산안 검토 등의 분야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하원이 치열하게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하원과 상원 모두 다수당은 결정됐지만 중간선거가 끝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상원의 경우 조지아주 결선 투표가 남아 있다.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의원과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 모두 선거 당일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주법에 따라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중간선거 최대 접전 지역 중 하나인 조지아주 상원선거 관련해 결선투표가 예정돼 있다.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의원(왼쪽)과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오른쪽)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사진=로이터]
미국 중간선거 최대 접전 지역 중 하나인 조지아주 상원선거 관련해 결선투표가 예정돼 있다.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의원(왼쪽)과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오른쪽)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사진=로이터]

하원의 경우 8군데가 우편 투표 등의 문제로 최종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 8곳 중 민주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는 ▲ 캘리포니아주 34구역 ▲알래스카주 1구역 2개 지역구며, 공화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구는 ▲ 캘리포니아주 3구역 ▲ 콜로라도주 3구역 2개 지역구다. 양당이 여전히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구는 총 4곳으로 ▲ 캘리포니아주 13구역 ▲ 캘리포니아주 22구역 ▲ 캘리포니아주 47구역 ▲ 캘리포니아주 49구역이다. 접전 지역구 중 3곳은 민주당이 앞서고 있으며 1곳이 공화당 우위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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