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NEAR재단 창립 15주년 기념 '한국의 근현대사와 미래 성취, 반성, 회한 그리고 길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2022.6.30(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2.6.30(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기 전당대회'를 언급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민의힘 내홍에 대한 해결책으로 '조기 전당대회'를 제시했다. 김 전 위원장은 "법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에 제동을 건 이상 비대위 체제가 존속되긴 쉽지 않다"며 "조속히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전당대회를 열고 당 체제를 정상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 방법으로 가지 않으면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질문에는 "이 전 대표는 이미 국민의힘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황이다"라며 "이 전 대표도 대승적 차원에서 자기의 정치적 미래를 고려해 결심을 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핑계를 대지 말고 최대한 빨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홍준표 대구시장 2022.7.20(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2022.7.20(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내홍에 관련한 코멘트를 남겼다. 홍 시장은 "양측 모두 상식과 순리가 아닌 억지와 집착으로 눈살 찌푸려지는 상황을 연출한다"며 "그만들해라. 둘 다 구질구질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와 '윤핵관' 등 양측을 모두 비판한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3일에도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을 흔들어 도대체 무얼 하겠다는 건가"라며 "새 정권이 안착하도록 도와줘도 시원찮을 당이 한쪽은 탐욕, 한쪽은 응석과 칭얼거림으로 당을 혼란케 하고 있다"면서 양측 모두를 비판한 바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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