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30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2022.08.01(사진=KSOI)
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30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2022.08.01(사진=KSOI)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8.9%로 1일 나타났다. 지난 5월27일·28일 조사 결과(56.3%)에서 2달만에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8.9%, 부정평가는 68.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27일·28일 조사 결과상 56.3%의 긍정평가(부정평가 36.1%)를 이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시점으로부터 2달 동안 연속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계속 올라간 것.

이같이 지지율 역전 및 하락세가 나타난 가운데, 전직 원로 국회의원의 지적이 터져나왔다. 이영일 前 국회의원은 1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줄었다고는 생각지 않으나, 높아졌다고도 생각지 않는다"라며 그 이유에 대해 "국민적 기대에 너무 미달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본 그의 진단 이유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관한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었다. 그는 "속도감이 떨어지는데 이에 대한 해명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정권교체에 따른 기쁨이나 정당감을 실감하게 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지나치게 미흡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각 부처 별로 1일1건씩이라도 규제 완화 조치를 경쟁적으로 발표하면 지지율이 올라갈텐데, 정무감각이 부족해서인지, 성과가 지극히 미흡하다"라며 "각부 장관들의 숫자가 늘공(공채공무원 출신) 출신들인 데서 비롯된 것 아니냐"라고 말한다.

또한 "박근혜 정권 타도를 주도했던 우두머리격의 여권 인물들은 문재인 종북좌파들에게 5년간 악몽 같던 집권의 길을 터준 반역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이들을 중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쏘아붙였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60·70·80대 세력들의 반발을 부르고 불쾌지수를 높인 것도 지지율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찰들의 집단항명에 대한 태도의 열등성이 지지율 감소 원인 중 하나로, 이런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까를 놓고 법전을 뒤적거리는 자세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이런 집단행동에는 계엄령 선포가 답"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순발력 없이는 정권을 지킬 수 없다. 비록 경험은 일천(日淺)하더라도 국가를 지키는 원리에는 충실해야 한다"라며 "통치의 원리는 '법에 매달리는 게 아니라 법을 이용하는 것'임을 윤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에서 언급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전국의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3명을 상대로 지난달 29일·30일 진행됐다.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응답률은 7.1%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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