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던 노재승 씨가 9일 위원장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노재승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과거 제SNS에 올린 글은, 사과를 해야 했지만 덜자란 저의 마음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거친 문장으로 상처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비록 저는 기대에 못미쳐 하차하지만, 정치적 배경이 없는 저의 임명으로 청년들의 시야가 더 넓어졌음을 기억해주십시오.

▶ 과거 남겨둔 부끄러운 문장과 달리, 30대 청년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오른소리를 통해 전달하겠습니다.

노재승 위원장은 과거 자신의 SNS에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측의 그의 해당 게재글을 겨냥해 집중 공격함에 따라 도마위에 올랐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본인이 공인도 아닌 시절 했던 이야기였고, 사과를 했었지 않느냐"라고 말했지만,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말을 아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당 차원에서 빠른 시일내에 결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 중앙선대위의 핵심 3인 모두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고, 국민의힘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노재승 위원장의 긴급기자회견 소식을 알리기에 이른다.

펜앤드마이크가 이날 노재승 위원장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와의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이날 사퇴의 뜻을 밝히기에 이른다.

한편, 이번 그의 사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초선 국회의원은 이날 펜앤드마이크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는 좀 신중히 (영입)해야한다는 교훈이 나온 사례"라고 전했다.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1.12.9(사진=연합뉴스)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1.12.9(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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