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세번째 TV토론회가 26일 열려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토론은 시작부터 '성남 대장동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토론회가 '정치 분야'를 다루고 있는 만큼,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 터진 '성남 대장동 비리 의혹'을 두고 입을 맞춘 윤석열·홍준표 후보자의 맞대결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번 토론회는 오후 9시 서울 마포구의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됐다. 토론회 시작부터 모두 발언(30초)이 진행됐는데, 다음은 첫 스타트 주자인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모두 발언이다.
▶ 홍준표 : 참 안타깝습니다. 26년 전 정치판으로 들어왔는데 남의 대선은 4번 해봤고 제 대선은 2번 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은 진흙탕 대선으로 가고 있습니다. 여당의 성남 대장동 비리와 야당 고발 사주가 뭉쳐서 자칫하면 역사상 유례없는 대선으로 가고 있습니다.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어서 여야 구분 없이 비리를 척결하겠습니다.
▶ 윤석열 : 제가 지난 6월29일 정치참여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 정권이 내로남불의 이권 카르텔이자 국민 약탈 정권이라고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화천대유'를 통해 그 전형을 보고 계십니다. 당장 대규모 특별 검사팀을 꾸려야 합니다. 검찰은 신속한 특수본을 만들어 증거인멸을 방지하고 특검에 인계해야 합니다. 2016년 말처럼 해야 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4분 동안 2명 이상에게 질문하는 주도권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