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는 언제나 피해자가 헛된 욕심을 가질때 발생"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5일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포르셰 차량을 제공했다는 '수산업자 사기범' 김모 씨를 자신도 2년 전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일보 출신) 이동훈 전 기자의 소개로 그 사람과 셋이서 2년 전에 식사를 한 일이 있었다"며 "그때 하는 말들이 하도 황당해서 받은 명함에 적힌 회사 사무실 소재를 알아보니 포항 어느 한적한 시골 길거리였다"고 했다.

홍 의원은 "사기꾼의 특성은 대부분 명함에 많은 직함이 적혀 있고, 과시적 소비욕이 있다"며 "처음 만나 자기가 포르쉐·벤틀리 등 차가 다섯 대나 있다고 스마트폰 사진을 보여줄 때 나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사람에게 당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며 "정치를 하다 보면 지지자라고 하면서 만나는 수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과 한두 번 만났다고 해서 바로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기는 언제나 피해자가 헛된 욕심을 가질때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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