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표, 18일 성주 사드기지 향하던 중 성창경 前위원장 입당 및 공관위원장 임명사실 공개
성창경의 공천 원칙은..."학력 경력 스펙 아니라, 얼마나 바닥에서 국민과 울고 불고 투쟁했는지 본다"
"자유통일당은 정당보다도 애국투쟁본부, 국회에는 '전사'들을 뽑아서 보내야 대한민국이 산다"

'선명우파 정당'을 표방한 자유통일당의 제21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성창경 전 KBS 공영노동조합 위원장이 임명됐다.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는 18일 오전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배치돼 있는 경상북도 성주 기지로 향하는 당 버스 안에서 성창경 전 공영노조위원장이 자신의 영입 제안으로 KBS를 퇴사한 뒤 입당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문수 대표의 이런 행보는 유튜브 '김문수TV'를 통해 상당부분 생중계되고 있다.

입당과 함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된 성창경 위원장은 "제 자리를 찾아온 것 같다. 어제(17일) 사표를 냈고 이날 아침 대표님께 임명장을 받았다"며, 향후 공천 심사 방향에 대해 "기존에 있던 학력·경력·스펙, 얼마나 높은 데를 갔고, 얼마나 선거를 했고, 얼마나 잘났고,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저 바닥에서 우리 국민들과 싸우면서 울고 불고 투쟁을 했나 이걸 보고 선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김문수TV' 2월18일자 생중계 영상 캡처

그는 "지금의 자유통일당은 말하자면 저는 정당이라기보다, 나라를 지키는 애국운동 단체이자 투쟁본부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추천하는 사람, 선발하는 분들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는 전사'들이다. 전사들을 뽑아서 국회로 보내야 대한민국도 살고, 국회도 살고, 정당도 산다"고 인재 선발 취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도권 정치세력에 대해 "얼마나 정치가 그동안 많이 오염됐나. 기득권 좌파우파 할 것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성 위원장은 다선(多選) 국회의원과 국무총리직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정세균 전·현직 총리를 거론하며 "그분들이 국회의원 한 분들 아닌가. '장사가 안 돼서 편해서 좋겠네'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고 '장사해놨으니까 그동안 벌어놨던거 먹으면 되겠네' 하는, 얼마나 우리 바닥을 모르는 사람들인가"라며 "지하철 타는 법도 모르고 두 다리 꼬아갖고 앉는 이 분들, 이분들이 국회의원 했고 대부분 중요한 자리 있었던 분들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래서 국회에도 우리가 일꾼들 보내고 싸우는 분들을 보내서 이제는 그런 기득권들이 좌파나 우파나 기득권들이 설 자리가 없게 만들어야 한다"며 "조국(전 법무장관)을 보시라. 국회 여야를 보시라. 4년 동안 그분들이 우리 위에 슈퍼갑(甲)으로 군림하고 있고, 선거할 때 한 한두달 동안 밑에 와갖고 우리에게 표 구걸을 하다가 그 다음부터는 아주 우리 위에 통치하고 군림하는 자들 아니냐"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와 함께 울고 웃는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고 그사람들이 나라 살림도 책임지고 싸우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 경제성을 지키는 사람들을 만들어야 할 때가 왔다. 저는 자유통일당이 그 핵심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그걸 통해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것이다. 새로운 정치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새로운 선거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거듭 "대한민국 70년간 지금처럼 이렇게 우파가 간절하게, 국민들이 밖에 나와서 밤 새며 기도하며 울부짖으며 나라를 고쳐달라고 바꿔달라고 지켜달라고 한 적이 있었나"라며 "이걸 보고 우리가 무슨 (정치공학적인) '여야 공수교대'한다? 이런 게 아니다. 통채로 대한민국을 수술해, 새로 달라지는 대한민국의 DNA가 바뀌는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총선 공천에 임하는 각오를 역설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