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만4546명,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자는 34만5498명...18만9660명 의료관찰중
이른바 중화권 누적 확진자는 52명(홍콩 26·마카오 10·대만 16), 홍콩 누적 사망자 1명
텐센트 집계 기준 해외 누적 확진자는 271명, 사망자 1명(필리핀)

그래픽=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폐렴 발발과 위험성을 경고했던 의사의 사망으로 중국인들의 애도와 공산당의 언로 탄압에 대한 분노가 들끓는 가운데, 감염에 따른 일일 사망자가 당국 발표치 기준으로만 80명 선을 돌파하는 등 피해 확산세가 멎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환자 숫자만 6000여명에 달해 앞으로도 사망자가 계속 늘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8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省)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3만4546명, 사망자는 722명인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399명, 사망자는 86명이 각각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 연속 70명을 넘어선 데 이어 7일에는 80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특히 질병의 진원지인 우한에서만 하루간 새로 늘어난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985명과 67명이다. 우한을 수도로 하는 후베이성 기준으로는 확진자가 2841명, 사망자가 81명 각각 늘어 중국 전역 기준 통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7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2만4953명, 사망자는 699명이다. 4188명은 중태이고 1007명은 위중한 상태다.

중국 전체로 보면 우한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6101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2050명은 완치 후 퇴원한 것으로 발표됐다. 의심 환자는 2만765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34만5498명이며 이 가운데 18만9660명이 의료 관찰 중이다.

그래픽=연합뉴스

중국 본토 밖 이른바 '중화권'에서도 52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2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6명이다. 

텅쉰(텐센트)의 8일 오전 6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271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다.

국가별 확진자는 일본 86명, 싱가포르 33명, 태국 25명, 한국 24명, 말레이시아·호주 15명, 독일 13명, 베트남·미국 12명, 프랑스 6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5명, 필리핀·영국·인도 3명, 이탈리아·러시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스페인 1명 등이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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