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우리민족끼리 ‘푼수없는 처사는 망신만 자초하기 마련’
“세인의 조소를 자아내는 푼수없는 처사”

김정은이 김정일 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재룡 내각총리,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정은(연합뉴스).
김정은이 김정일 8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7일 보도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재룡 내각총리,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정은(연합뉴스).

북한이 연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푼수없는 처사는 망신만 자초하기 마련’이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글에서 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라고 부르며 “남조선 당국이 또다시 조미사이의 <중재자>로 나서보려고 주제넘게 설쳐대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북한이 스스로 설정한 연말 협상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또는 위성발사 등의 무력도발을 강행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최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미북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주제넘게 설쳐대고 있다’고 꼬집은 것이다. 북한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되고 4.27 남북정상회담과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남북경협이 유엔 및 미국 대북제재에 가로막혀 진전이 없자 남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

이날 북한은 우리민족끼리에 게재한 글에서 “최근에도 남조선당국은 미 국무성 대조선정책특별대표 비건의 남조선행각에 대해 떠들면서 그를 통해 저들이 조미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해줄 것을 청탁받은 것처럼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며 “특히 12월 16일에는 남조선당국자가 서울을 행각한 미 국무성 대조선정책특별대표를 만나 이른바 <중재방안>을 놓고 쏙덕공론을 벌리였으며 청와대 관계자들은 조미대화를 성공시킬 수 있는 어떤 방안이 나올 것인지는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저들에게 그 무슨 툭 불거진 <중재방안>이나 있는 듯이 희떱게 놀아댔다”고 했다.

또한 “그런가 하면 다른 나라 정계, 사회계 인물들과의 각종 회담 등을 통해 저들의 <한반도 평화구상> 실현에 대한 노력과 조미사이의 <중재자>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보려고 부산을 피워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야말로 세인의 조소를 자아내는 푼수매련없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남조선당국자가 지난해부터 조미사이의 그 무슨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운운하며 분주다사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무능만을 드러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중재자> 역할을 고사하고 저들이 미국에 얼마나 꽉 쥐여져있는가, 미국의 꼭두각시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만 립증하는 꼴이 되었다”고 했다.

앞서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1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북한의 산모와 영유아 의료지원 사업에 500만 달러(약 59억 5000만 원) 지원 계획 등 정부의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사업에 대해 “부질없는 놀음”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또 다른 관영 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날 “요즘 남조선 당국이 생급스레(엉뚱하게)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타력을 해대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은 저들이 주변정세와 관계없이 북남관계를 열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는 듯한 인식을 세상 사람들에게 불어넣으려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푼수없는 처사는 망신만 자초하기 마련 <전문>

남조선당국이 또다시 조미사이의 <중재자>로 나서보려고 주제넘게 설쳐대고 있다.

최근에도 남조선당국은 미국무성 대조선정책특별대표 비건의 남조선행각에 대해 떠들면서 그를 통해 저들이 조미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해줄 것을 청탁받은 것처럼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12월 16일에는 남조선당국자가 서울을 행각한 미 국무성 대조선정책특별대표를 만나 이른바 <중재방안>을 놓고 쏙덕공론을 벌리였으며 청와대 관계자들은 조미대화를 성공시킬 수 있는 어떤 방안이 나올 것인지는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저들에게 그 무슨 툭 불거진 <중재방안>이나 있는 듯이 희떱게 놀아댔다.

그런가 하면 다른 나라 정계, 사회계 인물들과의 각종 회담 등을 통해 저들의 <한반도 평화구상> 실현에 대한 노력과 조미사이의 <중재자>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보려고 부산을 피워대고 있다.

그야말로 세인의 조소를 자아내는 푼수매련없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남조선당국자가 지난해부터 조미사이의 그 무슨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운운하며 분주다사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무능만을 드러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중재자> 역할을 고사하고 저들이 미국에 얼마나 꽉 쥐여져있는가, 미국의 꼭두각시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만 립증하는 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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