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컨설턴트’, ‘트럼프 탄핵’ 찬반 설문 조사 결과...찬성 52% 對 반대 43%...‘찬성’ 여론 우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그래픽=연합뉴스)

미국 유권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의 설문 조사 결과 미국 유권자 가운데 52%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결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20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인 미국 유권자는 43%였으며, ‘무응답’은 5%였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 ‘트럼프 탄핵’을 바라보는 입장이 크게 갈렸다는 점도 이번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들 가운데 85%가 ‘트럼프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12%만이 반대한다고 답했다.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들 가운데 81%가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16%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하원이 탄핵안을 가결시킨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총 1387명의 등록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 안팎이다.

지난 8월 미국 민주당 측이 제기한 ‘우크라이나 의혹’은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파면 여부는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상원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파면되려면 상원 출석 의원 3분의 2의 찬성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상원은 여당인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변이 있지 않은 한 트럼프 대통령의 파면이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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