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북송 탈북어부 2명, ‘도살장’서 죽었다”...文정권에 뿔난 목사들, 청와대 앞서 탈북자 강제북송 규탄
“강제북송 탈북어부 2명, ‘도살장’서 죽었다”...文정권에 뿔난 목사들, 청와대 앞서 탈북자 강제북송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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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몰래 강제북송한 살인정권 OUT” 100여 명, 규탄 시위
“탈북민 생존권 박탈한 文정권, 반드시 법과 하늘의 심판 받게 될 것”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국민연합은 2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양연희)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국민연합은 2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양연희)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국민연합은 2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양연희)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국민연합은 28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양연희)

개신교 목사들도 탈북청년 2명을 강제북송한 문재인 정권 규탄에 나섰다.

전국 개신교 교회 목사들이 주축이 된 ‘전국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국민연합’은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청년 2명의 강제북송 사건의 전면 재조사와 관련자의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부산과 강원도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목사들과 기독교 신자 등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민 몰래 강제북송 살인정권 OUT’ ‘통일부는 통일전선부?’ ‘강제북송 즉시 사과하라’ ‘인권변호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은 강제북송 사과하고 관계자 처벌하라’ ‘강제북송 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하라’ ‘북한지령 따르는 통일부 해체하라’ 등의 손 피켓을 들고 정부를 규탄했다.

(사진=양연희)
(사진=양연희)

 

부산지역 1800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전권위원장이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인 이성구 목사(시온성교회, 강제북송반대국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위해 부산에서 버스를 대절해 신자들과 함께 청와대로 달려왔다.

이 목사는 청와대를 향해 “살인·고문이 횡행하는 북한으로 탈북민들을 강제북송한 행위가 당신들에게는 스스로가 잔학해 보이지 않는가 묻고 싶다. ‘인권 변호사’를 자처하면서 ‘인권’을 입에 달고 살면서 실제로는 잔학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자신이 위선적으로 보이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30대 중반의 김정은의 눈치를 보느라 살기 위해 한국으로 찾아온 청년들을 포승줄에 묶어 눈을 가린 채 재갈을 물려 북한으로 내쫓은 당신들이 어떻게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가”라며 “사법적 권한도 없으면서 재판도 하지 않고 이들을 사지(死地)로 내몬 당신들의 행동은 대한민국을 세계만방에 비난받는 나라로 만들었다.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했다.

(사진=양연희)
(사진=양연희)

 

탈북민 김태희 자유와인권을위한 탈북민연대 대표는 “나는 3번이나 강제북송을 당했고 북한 감옥에서 고문을 당한 경험이 있다”며 “강제북송은 중국에서만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에서 강제북송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우리 아들 또래의 청년 2명이 강제로 북한에 끌려갔다. 듣기로 이들은 벌써 ‘도살장에서 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이는 북한정권에 의해 짐승처럼 죽임을 당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항간에서는 강제 북송된 이들 청년들이 ‘내포가 뜯긴 채로 죽었다’는 소문도 돈다. 내장이 다 뜯길 정도로 잔인한 죽음을 당했다는 뜻”이라며 “목숨 걸고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온 우리 탈북민들이 닻을 내려야 할 곳은 대체 어딘가. 우리는 이제 또 어디로 가야 하는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나서서 탈북자들을 살려달라”고 했다.

새원주교회 박태현 목사(탈북자강제북송반대원주교회연합)는 “인권변호사 출신이 무색한 문재인은 탈북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한 살인마”라며 “반드시 법과 하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그동안 문재인 정권이 얼마나 많은 탈북민들을 비밀리에 북송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헌법은 한반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탈북민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천명하고 있다. 탈북민들이 귀순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국회에서 위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사퇴하고 북한정권에 탈북민들을 인신공양으로 바친 문재인 대통령은 즉히 퇴진하라”고 했다.

탈북민 박정호 목사(탈북민통일비전센터)는 “북한은 철장 없는 감옥이며 2500만 북한주민들은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으며 자유의 땅 대한민국을 유일한 희망으로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뭐가 그리 바빠 탈북민들을 나포 5일 만에 서둘러 북한으로 송환했나. 김정은을 아세안 정상회의에 초대하기 위해 이들 청년들을 희생제물로 바쳤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강제북송 사건에 가담한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이 모두 사퇴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했다.

이상원 목사(강제북송반대국민연합)는 성명서 낭독을 통해 “반인륜적인 범죄 집단인 북한정권의 말만 듣고 이들 청년을 범죄자로 규정해 추방하고 이를 은폐한 사건은 명백한 헌법위반이자 반인도적 범죄행위”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기관장들을 경질하고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서 탈북민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행사는 북한 기독교 총연합회와 전국 통일광장 기도회, 탈북민 통일비전 센터,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민 연대, 탈북자 강제북송반대 교회연합이 주관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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